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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불매운동]아사히 '울고' 테라 '웃고' 희비교차

조은주 기자 ㅣ
등록 2019.07.12 15:07

아사히·기린이차방 매출 급감 ‥국산맥주 증가
하이트진로 ‘테라’ 매출 가속도 전망

아사히·기린 등 일본맥주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테라’가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관측된다. /하이트진로 제공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는 가운데 평소 잘나갔던 일본 맥주 브랜드는 순위가 추락하는 반면 국내 맥주들은 소폭 오르면서 는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수입 맥주 전체 매출이 늘어난 것과 대조적으로 일본 맥주 매출이 급감하고 있다.

일본의 보복성 수출규제 조치로 국내에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확산하면서 일본 맥주 매출이 하락한 것으로 관측된다. 

12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10일까지 일본 맥주 매출액은 공개할 수 없지만, 2주전과 비교해 15.0% 감소했고, 국산 맥주는 4.4% 증가했다.

올 상반기 하이네켄에 이어 수입 맥주 매출 순위 2위를 기록했던 아사히는 4위로 하락했고, 기린이치방도 7위에서 10위로 내려앉았다.

이마트 관계자는 “마트에서 눈에 띄는 일본제품이 맥주다. 일본수출규제 후 일본맥주 매출이 눈에 띄게 줄었다”며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맥주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편의점에서도 일본 맥주의 매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GS25에서 1일부터 지난 9일 일본 맥주 매출은 직전 같은 기간 보다 21.0% 급감한 반면 국산 맥주 매출은 7.1% 증가했고, CU에서도 같은 기간 일본 맥주 매출은 17.5%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발 훈풍에 따라 국내 맥주 판매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 판매 돌풍을 일으킨 하이트진로의 새로운 맥주 ‘테라’ 가 기회를 노리고 있다.

아사히·기린 등 일본맥주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테라’가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관측된다.

‘테라’는 출시 100일 만에 판매량이 1억을 돌파하는 등 판매에 점차 가속도가 붙고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테라는 출시 101일째인 지난달 29일 기준, 누적 판매 334만 상자(330ml 기준), 1억139만 병 판매를 달성했다.

업계에선 본격적인 맥주 성수기가 시작된 만큼 판매량은 더욱 빠르게 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최소 1~2주는 지나야 통계가 나오기 때문에 불매운동에 따른 영향은 좀 지나봐야 파악할 수 있을 것 같지만 현재 반응이나 분위기는 좋다”며 “불매운동과는 상관없이 현재 진행하고 있는 테라의 마케팅이나 판매에 더욱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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