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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산업 R&D, 세라마이드 AK 미국 특허권 따내

조은주 기자 ㅣ
등록 2019.07.08 11:43

중국, 일본에 이어 올해 미국 특허권도 취득
제형 상용성·원가 경쟁력 높아

/조선DB

생활용품기업 애경산업의 연구·개발 역량이 쾌거를 이뤘다.

애경산업은 독자 개발한 유사 세라마이드인 '세라마이드 AK'가 미국 특허권을 취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로써 애경산업의 유사 세라마이드는 2016년 국내 특허권을 취득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일본과 중국, 올해 미국까지 총 4개국 특허권을 취득했다.

세라마이드는 피부 장벽, 모발 등의 '큐티클'에서 특정 구조를 형성하는 주요 구성 요소다. 피부, 모발 등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노화, 환경적 요인 등에 따라 부족해질 수 있다. 이럴 경우 피부 장벽에 이상이 생겨 보습력이 떨어지고, 외부 세균 등에 감염되기 쉬운 상태가 된다.

유사 세라마이드는 피부 속 세라마이드와 구조적으로 비슷하고, 기능적으로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는 성분을 뜻한다.

애경산업 중앙연구소가 2009년부터 연구를 시작해 독자 개발해낸 세라마이드 AK는 제형 상용성이 뛰어나 다양한 제형에 활용 가능하다.

연구소는 이후 대전테크노파크와 2년간 공동 연구해 제조 공정을 단축함으로써 세라마이드 AK의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친환경성을 증대했다.

애경산업은 세라마이드 AK에 관해 내부 평가를 통해 피부 무자극, 피부 장벽 회복을 통한 우수한 보습력 등을 확인했다.

도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에서 안전성을 입증했고 가톨릭의대 피부과와 공동 연구에서 두피 각질, 홍반 등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세라마이드 AK는 현재 애경산업의 각종 화장품, 생활용품 제조에 활용되고 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4개국에서 특허를 취득한 세라마이드 AK는 원가 경쟁력이 있으면서도 기존 유사 세라마이드 이상의 효능을 갖고 있다. 제형 상용성이 높아 다양한 제품에 적용 가능하다"며 "이를 활용해 애경산업 피부 과학 연구 역량을 향상하고, 신규 기능성 화장품 분야인 아토피 기능성 인증에 도전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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