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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한국,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AI 집중해야"

김종훈 기자 ㅣ
등록 2019.07.05 09:49

일본의 경제보복 대해, 손정의 "대통령이 비전·방향 잡아야"
국내 기업인들에 日 관련 조언도…문 대통령 "우리 기업들 도와달라"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한국계 일본인 기업가 손정의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을 만나 자리를 안내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손 회장은 “앞으로 한국이 집중해야 할 것은 인공지능(AI)”이라고 제안했고, 문 대통령은 “한국 AI 기업이 세계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도움을 부탁한다”고 했다./연합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청와대에서 한국계 일본인 기업가인 손정의(孫正義·일본 이름 손 마사요시)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을 만나 한국 경제의 나아갈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예정된 시간보다 50분을 넘긴 1시간 30분간 진행된 접견에서 손 회장은 문 대통령에게 "구체적 정책과 전략은 다른 사람들이 해도 되지만 대통령은 비전을 갖고 방향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손 회장은 "앞으로 한국이 집중해야 할 것은 첫째도 인공지능(AI), 둘째도 인공지능, 셋째도 인공지능"이라며 인공지능 분야에 대한 전폭적 육성을 제안했다. 손 회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나서도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초고속 인터넷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손 회장에게 한국 AI 기업에 대한 적극 투자를 당부했다. 손 회장은 세계적인 벤처투자가로, 최근 AI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문 대통령은 "한국 시장의 규모는 한계가 있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해야 한다"며 "소프트뱅크가 가진 글로벌 네트워크를 이용해 세계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도움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손 회장은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국내 기업인들과 만찬 후 "일본의 제재와 관련해 조언을 했느냐"는 기자 물음에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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