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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신규취급액 주담대 금리 2.93%…2년7개월 만에 최저

김종훈 기자 ㅣ
등록 2019.06.28 13:49

경기둔화에 금리인하 전망까지…지표금리 내리막
신용대출 0.14%p ↓…은행·인터넷은행간 경쟁 심화

서울 여의도의 한 은행 점포의 모습/조선DB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93%까지 떨어졌다.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지표가 되는 장기 시장금리가 내려갔기 때문이다.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9년 5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이하 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2.93%로 한 달 전보다 0.05%포인트 내렸다. 2016년 10월(2.89%) 이후 최저다.

가계대출 금리의 주요 지표로 통하는 5년 만기 은행채(AAA) 금리가 내리며 주담대 금리도 하락세를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

금융시장에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며 5년 만기 은행채(AAA) 금리는 1.88%로 한 달 전 1.94%보다 내렸다.

다만 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연 3.49%로 4월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인터넷은행과 시중은행이 신용대출 확대 경쟁에 나서면서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일반 신용대출 취급 비중이 커진 영향이다.

가계대출 가운데 예·적금 담보대출(3.20%) 금리는 0.01%포인트 내렸다. 일반 신용대출(4.40%)은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내리며 영업에 나선 영향에 0.14%포인트 내렸다.

보증대출은 3.43%, 500만원 이하 소액대출 금리는 4.65%로 전월과 같았다.

반면 집단대출 금리(3.28%)는 0.16%포인트 올랐다. 과거에 실행된 은행 고금리 중도금대출이 지난달 실행된 영향이다.

가계대출에서 금리가 3.0% 미만인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38.3%로 한 달 전(34.2%)보다 높아졌다.

기업대출 금리는 3.67%로 4월보다 0.04%포인트 내렸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3.47%로 0.06%포인트, 중소기업은 3.79%로 0.04%포인트 각각 빠졌다.

가계·기업·공공 및 기타부문 대출을 모두 합한 은행의 전체 대출 평균 금리는 3.62%로 0.03%포인트 내렸다.

은행 저축성수신 금리는 1.86%로 0.02%포인트 하락했다.

잔액 기준 예금금리와 대출금리의 차는 2.29%포인트로 0.01%포인트 축소했다.

제2금융권 대출금리는 상호저축은행을 제외하고 일제히 내렸다.

상호저축은행 대출금리(10.42%)는 0.08%포인트 올랐다. 반대로 신용협동조합(4.65%)은 0.07%포인트, 상호금융(4.14%)은 0.02%포인트, 새마을금고(4.56%)는 0.05%포인트씩 빠졌다.

예금금리를 보면 상호저축은행(2.36%)은 0.04%포인트 상승했다. 신용협동조합(2.56%)과 상호금융(2.30%), 새마을금고(2.54%)는 모두 0.02%포인트씩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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