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도이치텔레콤과 미래기술 협력 논의

    입력 : 2019.06.26 13:46

    글로벌 기업과 5G, AI, 사물인터넷(IoT) 분야 협력 강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유럽 최대 통신사 도이치텔레콤의 주요 경영진을 서울에서 만나 5G(5세대 이동통신)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미래 신사업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25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회트게스 CEO와 클라우디아 네맛 기술이사 등 도이치텔레콤 주요 경영진과 2시간 정도 미팅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고동진 사장 등 삼성전자 IM(스마트폰·통신장비)부문 임원도 다수 참석했다.


    이들은 최근 양사의 이동통신 관련 사업 경영 상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5G와 AI,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미래 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유럽 최대 통신사로 꼽히는 도이치텔레콤은 독일과 영국 등 50여 개 나라에서 이동통신 관련 사업을 벌이고 있다. 도이치텔레콤은 2년에 한 번씩 주요 국가를 방문해 사업장을 견학하는 리더십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5G 등 차세대 이동통신을 미래 먹거리 중 하나로 선정한 가운데 이 부회장이 총수로서 글로벌 기업들과 관련 협력을 지속 강화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2월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부다비 왕세자를 만나 5G 관련 협력을 논의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일본 도쿄를 직접 찾아 현지 1,2위 통신사인 NTT도코모, KDDI와도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 부회장은 26일 방한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도 청와대 오찬 등을 통해 5G 등과 관련한 대화를 나눌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