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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부회장, 정부와 발맞춘 수소경제 가속도… G20 회의서 세일즈 외교

임상재 기자 ㅣ
등록 2019.06.17 15:12 / 수정 2019.06.18 16:29

정의선 수석부회장 "수소경제가 미래 솔루션"
문재인 대통령 "수소車는 내가 홍보모델"
외교부, 2019 국제 수소에너지 컨퍼런스 개최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 적극 추진"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지난 14일 일본 나가노현 가루이자와에서 열린 수소위원회 만찬에서 공동회장 자격으로 환영사를 하고 있다./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정부의 수장인 대통령까지 나서 수소경제 활성화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최근 일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에너지환경장관 회의에 참석해 '수소경제' 세일즈에 나서면서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정 수석부회장은 14일 일본 나가노현 가루이자와에서 개막한 주요20개국(G20) 에너지환경장관회의 오찬에 수소위원회 공동회장 자격으로 참석해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해선 멋진 말과 연구가 아닌 즉각적인 행동이 필요하다"면서 "수소경제가 미래 성공적 에너지 전환에 있어서 가장 확실한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이번 G20 에너지환경장관회의 및 수소위원회 행사를 위해 수소전기차 '넥쏘'5대를 준비했다. 친환경차 넥쏘를 활용해 국제 사회에 수소경제 사회 조기 구축이라는 메시지를 제시하기 위한 차원이다. 특히 정 수석부회장은 거의 모든 일정을 '넥쏘'를 타고 진행해 현지에서 주목을 받았다.


'넥쏘'는 최근 글로벌 판매가 급증하며 지난달 누적 판매량이 1000대를 돌파하는 등 이미 지난해 전체 판매량을 넘어섰다.


현대차 관계자는 "탄소경제를 넘어 수소경제로 가는 미래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에 수소전기차가 전체 기술을 이끌어가는 핵심 트리거가 될 것"이라며 "수소전기차에서 확보해온 세계적인 기술 리더십을 기차, 선박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은 물론 발전 등 수많은 분야로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1월 울산시청에서 열린 수소경제 전략보고회에서 "수소차 부문은 내가 홍보모델"이라며 정부 차원의 지원을 예고했다.


지난 5일 경남 창원에서 열린 '제 24회 환경의 날' 기념식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은 "수소버스 보급을 2022년까지 시내버스 2000대로 늘리고, 경찰버스 802대를 순차적으로 수소버스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문 대통령은 노르웨이 국빈방문 중 13일(현지시간) 에르나 솔베르그 총리와 가진 정상회담에서 차세대 무공해 에너지원인 수소의 생산과 활용, 저장에 대한 기술개발 등 수소경제 실현을 위해 양국이 협력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17일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토교통부와 공동으로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9 국제 수소에너지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수소경제 관련해 범정부 차원의 국제 컨퍼런스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은 개회사를 통해 "수소에너지 산업은 향후 저탄소경제를 이끌어갈 신산업"이라며 "수소에너지 시대는 생각보다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는 지난 1월 문재인 대통령이 국가 에너지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바꾸면서 신성장동력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로 수소경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며 "산업통상자원부를 중심으로 수소경제 로드맵을 발표해 다양한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미국·일본·독일·호주·중국의 수소에너지 정책 입안자와 관련 국제기구, 해외 민간 수소 전문가, 국내·외 에너지 유관기관, 기업, 학계, 주한외교단 등 약 5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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