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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1조5천억 규모 영국 '터널' 공사 사업자 선정

정문경 기자 ㅣ jmk@chosun.com
등록 2019.06.10 17:09 / 수정 2019.06.10 17:59

10억파운드 규모…4개사 투자 컨소시엄 리버링스 구성해 참여

영국 실버타운터널 위치도./SK건설제공

SK건설이 영국 런던에서 올해 첫 개발형사업을 따냈다. SK건설이 서유럽 지역에서 최초로 수행하는 인프라 민관협력사업(PPP)이다. 

SK건설은 런던교통공사(TfL)에서 발주한 실버타운 터널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SK건설은 호주 맥쿼리, 스페인 신트라, 영국 애버딘, 네덜란드 밤 등 4개 회사와 투자 컨소시엄 리버링스를 구성해 사업에 참여했다. SK건설의 리버링스 투자지분은 10%다. 

이번 프로젝트는 영국 런던의 실버타운 지역과 그리니치 지역을 연결하기 위해 템스강 하부를 통과하는 총 연장 1.4km, 직경 12.4m의 편도 2차선 도로터널 2개소를 신설하는 사업으로 공사비는 약 10억파운드(약 1조5000억원) 규모다. SK건설은 스페인 페로비알 아그로망, 영국 밤 누탈과 함께 시공 컨소시엄을 구성해 EPC(설계·조달·시공)를 담당한다. SK건설은 20% 지분으로 시공에 참여한다.

실시협약 및 금융약정 체결은 올해 하반기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후 착공에 돌입해 공사가 완료되는 2025년부터 리버링스가 25년간 운영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운영기간 중 런던교통공사가 매월 확정수입을 지급하는 AP 방식을 채택했다. 

교통이 혼잡한 런던의 제한된 공사수행 환경에서 쌍굴형식 하저(河底)터널을 건설해야 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세계적인 TBM 설계∙시공 업체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등 입찰 경쟁이 치열해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SK건설은 국내를 비롯해 터키, 싱가포르, 카타르 등에서 대구경 TBM  터널 및 지하공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과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사업 수주에 큰 역할을 했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진입장벽이 높았던 선진 유럽시장에 첫 진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인 도로, 터널 및 지하공간 등 건설 기술력과 개발형사업 역량을 살려 세계적인 건설사 및 금융투자사 등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다양한 추가 사업기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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