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상속문제로 불거진 '가족 불화설' 입장 밝혀
조 회장, 세계운송협회(IATA) 서울총회 진행‥ 국제무대 본격행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한진그룹 제공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최근 상속문제로 불거진 가족 간 갈등설에 대해 "협의가 완료됐다고 말은 못 하지만, 잘 진행되고 있는 거 같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회장은 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세계운송협회(IATA) 서울총회 주관사인 대한항공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가족들과 협의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선대 회장이 갑작스럽게 별세하는 바람에 특별히 말씀은 많이 못하셨지만 가족 간에 화합해서 회사를 지키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라고 평소에 강조하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故조양호 회장)의 뜻을 바탕으로 가족들과도 지금 많이 협의를 하고 있고, 협의가 완료됐다고는 말씀은 못 드리지만 잘 진행되고 있는 거 같다"며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결과를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원태 회장은 대한항공 사장 자격으로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IATA 서울총회 의장을 맡아 회의를 진행하며 국제항공 무대에 본격적으로 발을 디뎠다.
조 회장은 올해 IATA에서 협회 내 최고 정책심의·의결기구인 집행위원회(BOG) 위원에 선임됐고 글로벌 항공동맹체 스카이팀 회장단 의장으로 선출됐다.
그는 "세계적인 행사를 대한항공이 유치해 영광이었고, 세계 항공업계 주요 인사들이 방문해 참석한 것은 한국 항공산업 위상을 제고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대한항공은 업계 리더로 역할을 하기 위해 오랜 기간 IATA 멤버로, 선대 회장 역시 이사회 이사로 활동한 바 있다"며 "저도 앞으로 열심히 활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한진그룹은 최근 지분율 확대와 회계장부열람권 사용, 이사회 의사록 요구 등을 내세워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는 KCGI와 치열한 수싸움을 벌이고 있다.
최근 지주사 한진칼의 2대 주주인 KCGI가 지분율을 15.98%까지 추가로 확대하며 최대주주인 고 조 전 회장의 지분을 '턱 밑 추격'하면서 지배구조 불확실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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