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DB
중국 통신 장비 업체 화웨이에 대한 미국 정부의 압박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2일 중국 경제지 제일재경(第一財經)은 "한국 반도체 산업도 일본과 미국으로부터 봉쇄된 후 비로소 세계 일류가 됐다"는 기사를 게재했다.
이 신문은 1970년대 삼성 반도체 사례를 소개하며 "미국과 일본으로부터 기술 지원을 받으려는 삼성에게 양국은 'GDP수준이 낮은 한국에 반도체 산업은 어울리지 않는다'는 핑계로 거절했고 오히려 미국은 한국산 반도체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해 수출을 막았다"고 전했다.
이어 "일본과 미국 기업으로부터 기술 제공을 받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반도체 업계는 꾸준한 성장을 거듭해 작년 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메모리 반도체 세계 시장 점유율은 74.6%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 반도체 사업협회 황철주 상무의 말을 빌어 "최근 중국 반도체 기술이 눈에 띄게 발전하고 있어 2000년대 초 5세대 이상 벌어졌던 한국과의 격차가 지금은 2~3세대로 좁혀졌다"며 "한국 대기업들이 조성한 폐쇄적 생태계에 중국 기업들이 가세함으로써 한국내 중소형 반도체 업체들은 연구개발의 동력을 얻는 동시에 중국 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업체들과 경쟁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