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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가계·자영업자 대출 증가액 '고공행진'

정문경 기자 ㅣ jmk@chosun.com
등록 2019.05.13 17:18

집단대출 늘면서 가계대출 5.1조 증가 '올해 최대'
DSR 도입 앞두고 제2금융권 주담대 잔액 3개월째 감소

/조선DB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과 자영업자를 포함한 개인사업자대출 증가액이 올해 4개월 연속 고공행진했다. 특히 수도권 아파트 입주 관련 집단대출 증가로 가계대출 잔액의 전월대비 증가액이 올들어 최대치를 기록했다.

13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4월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전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대비 5조1000억원 늘었다. 이같은 증가액은 지난해 12월 6조6000억원 이후 4개월만에 최대치다. 은행권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 증가액은 4조5000억원을 기록해 3월의 2조9000억원보다 1조6000억원 늘어났다. 지난해 12월(5조4000억원) 이후 최대치다.

이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난 결과다. 지난달 은행권 주담대 증가액은 3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12월 4조9000억원 이후 가장 컸다. 1월에는 2조7000억원, 2월 2조4000억원, 3월에는 2조8000억원으로 올해 들어서 2조원대를 유지해 왔다.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집단대출 증가액이 약 2조원으로 확대된 게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3월엔 1조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지난달말 은행권의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 잔액은 9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1조9000억원 늘어난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지난달말 은행권의 기업대출 잔액은 6조6000억원 증가했다. 3월 증가액인 1조1000억원의 6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전달보다 5조원이나 늘었다. 지난 3월 증가액인 3조5000억원보다 1조5000억원 확대된 규모다. 자영업자를 포함한 개인사업자 대출 증가액이 2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개인사업자 대출 증가액은 지난해 12월 3000억원을 기록한 이후 1월 1조1000억원, 2월 1조7000억원, 3월 2조3000억원, 4월 2조4000억원으로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지난달말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전달보다 6000억원 늘어났다.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주담대 잔액은 1조4000억원 줄었지만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을 포함한 기타대출 잔액이 2조3000억원 늘어난 결과다. 기타대출 증가액은 5개월 만에 최대치다.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올해 1월말 -1조5000억원, 2월말 -1조2000억원, 3월말 -2조원으로 감소했었다. 제2금융권의 주담대는 올해 6월 관리재표로 도입되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의 영향으로 3개월 감소세를 이어갔다. 2월 -1조4000억원, 3월 -1조7000억원에 이어 지난달에도 -1조400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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