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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V50 씽큐 출격…불붙는 5G 스마트폰 경쟁

정문경 기자 ㅣ jmk@chosun.com
등록 2019.05.08 17:55

갤럭시S10 5G 출고가 인하로 맞불…26만대 판매 돌파
5월 말 갤럭시폴드 5G 출시 전망

/LG전자제공

세계 첫 5G 스마트폰 삼성전자 '갤럭시S10 5G'가 지난달 출시된데 이어 LG전자도 자사 첫 5G폰 'V50 씽큐'를 10일 정식 출시했다. 조만간 5G 폴더블폰 '갤럭시폴드'도 출시될 예정이어서 국내 5G 스마트폰 판매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오는 10일 이동통신 3사와 오픈마켓, LG베스트샵 등 자급제 채널을 통해 V50 씽큐를 출시한다. 8~9일 양일간 사전예약을 진행하며, 출고가는 119만9000원이다. LG전자는 V50 씽큐를 지난달 19일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5G 품질 논란 등으로 일정을 연기한 바 있다.

V50 씽큐는 `듀얼스크린`이라는 새로운 폼팩터가 적용됐다. 6.4인치 크기의 V50 씽큐에 여닫을 수 있는 플립 커버를 끼우면 왼쪽에는 6.2인치 화면이 하나 더 생긴다. 탈착식이라 필요할 때만 장착해 사용할 수 있다. 듀얼스크린이 장착되면 2개의 스마트폰처럼 각각 독립적으로 구동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스마트폰에서 영화를 보면서 듀얼스크린에서는 출연한 배우의 정보나 영화 줄거리를 검색할 수 있다.

듀얼스크린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별도로 구매해야 하지만 LG전자는 6월 말까지 V50씽큐 구매자에게 듀얼스크린을 무상 증정하기로 했다. 듀얼스크린 개별 가격은 21만9000원이다.

V50 씽큐의 출시가 확정되자, 삼성전자는 갤럭시S10 5G 출고가를 인하하는 전략으로 맞붙었다. 이날 SK텔레콤, KT 등 이동통신사는 갤럭시S10 5G 512GB 모델의 출고가를 155만6500원에서 145만7500원으로 9만9000원 내렸다. 출고가 인하로 256GB 모델과 512GB 모델의 가격차는 약 6만원으로 좁혀지면서 상대적으로 판매가 부진한 512GB 모델의 판매가 늘어날 전망이다.

앞서 먼저 출시된 갤럭시S10 5G은 지난달 26일 기준 26만대가 팔리면서 시장 선점 효과를 보고 있다. 갤럭시S10 시리즈 전체 판매량(100만대)에서 25%가 넘는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조만간 폴터블폰인 갤럭시폴드 5G를 출시한다. 갤럭시폴드는 지난달 26일 미국에서 출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외신 기자들의 제품 리뷰 과정에서 화면에 결함이 발생했고 논란이 커지자 삼성전자는 출시를 연기했다. 결함이 발생한 4대의 리뷰폰 중 2대는 화면 보호막을 제거해 디스플레이가 손상됐기 때문이었다. 나머지 2대는 `접히는 부분의 디스플레이 노출부 충격`, `이물질에 의한 손상`이 제품 결함 이유였다.

지난 6일 삼성전자는 미국 사전예약자들에게 메일을 보내 "고객이 기대하는 수준까지 갤럭시폴드의 품질을 강화하는 데 진전을 이루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아직 예상 출시일을 확인해드릴 수 없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갤럭시폴드가 5월말에서 6월 중에 출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갤럭시S10 5G./삼성전자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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