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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1분기 무선수익 하락…IPTV·보안 두자리수 성장

정문경 기자 ㅣ jmk@chosun.com
등록 2019.05.07 16:53

"하반기 무선실적 반등 기대…2분기 T맵 주차 출시"

/SKT제공

SK텔레콤이 올해 1분기 이동통신(MNO)사업이 KT, LG유플러스 등 경쟁사에 밀려 수익이 감소했다. 다만 무선 매출 감소세가 완화되는 추세로 하반기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

SK텔레콤은 7일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322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4조3349억원으로 3.7% 증가했다.

이와 같은 실적 부진은 무선사업의 수익 감소 때문이다. 올해 SK텔레콤 무선사업 매출은 2조4100억원으로 6.1% 감소했다. 가입자당평균매출(ARPU)도 8% 감소한 3만645원을 기록했다. 사업 마케팅 비용(7014억)을 전년 대비 5% 줄였음에도 불구하고, 수익은 감소했다. 회사 관계자는 "선택약정할인, T로밍과 T플랜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며 "1분기부터 매출 감소세가 완화되고, 5G 서비스가 확대되면 실적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5G 단말이 확산되면서 내년 600~700만 가입자를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최소한 현 시점의 시장 점유율 이상의 5G 가입자를 유치한다는 목표다. SK텔레콤은 "5G 가입자는 내년 600~700만을 전망하고 있다. 과거 LTE 시대 1년 추이 등을 고려했을 때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IPTV 매출은 가입자와 콘텐츠 이용 확대로 3156억원을 기록하며 2018년 동기 대비 17.9% 증가했다. IPTV 가입자도 11만9000명 순증하며 누적 가입자 485만명을 기록했다. 커머스사업은 분기 기준으로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했다. 11번가는 손익개선을 통해 올해 1분기 매출액이 1569억원, 영업이익은 43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영업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3억원, 전 분기 대비 220억원 개선됐다.

보안 사업 매출은 ADT 캡스 가입자 확대 및 신규 사업 성장과 SK인포섹 연결 효과로 27.2% 증가한 276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전분기 대비 48.9% 상승한 329억원이다. 회사는 2분기내 ADT캡스와 티맵을 연계한 주차서비스를 내놓을 전망이다. 이날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SK텔레콤 관계자는 "올해 주차서비스와 홈보안 관련 신규서비스가 나올 예정"이라며 "주차사업은 2분기내 상용화될 예정이며, 뉴ICT를 기반으로한 티맵 주차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이어 "SK인포섹과 ADT캡스 고객의 크로스 셀링과 융합 보안을 통해 시너지 창출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ADT캡스의 올해 매출은 전년대비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의 1분기 설비투자(CAPEX)는 3313억원으로, 5G 상용화를 위한 투자로 인해 전년 동기(870억원) 대비 대폭 증가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올해는 5G 상용화에 따른 커버리지 투자 등의 영향으로 설비투자비가 전년대비 30~40% 증가가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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