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아차, 美 텔루라이드 판매 호조로 '어닝 서프라이즈'

등록 2019.04.25 15:17
등록 2019.04.25 15:17
통상임금 소송 충당금 환입 등 영향…영업익 5941억 94.4% ↑

기아차 양재 사옥. /기아차 제공



기아자동차가 미국시장에서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텔루라이드'의 판매 호조와 통상임금 소송 충당금 환입 등의 영향으로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25일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59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4%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12조444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0.9%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6491억원으로 50.3% 증가했다.

회사는 "국내 등 일부 지역 판매 감소와 RV 주력 모델 노후화로 인해 매출액은 소폭 줄어들었으나 판매단가 상승, 북미 수익성 개선 및 통상임금 소송 충당금 환입 등에 따른 매출원가 감소로 영업이익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경상이익은 관계사 손익 감소에 따른 지분법손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통상임금 소송 충당금 이자분 환입과 기말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환환산이익 증가 등의 효과로 83.9% 증가한 9447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기아차 관계자는 “1분기에 반영된 통상임금 환입금은 3월 말 기준 노사 합의 소송 취하분을 포함 4300억원 규모”라며 “영업이익에 반영된 충당금 환입 금액은 2800억원, 영업외 수익 환입금은 1500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송 미취하분이 일부 남아있기는 하지만 잔여 기간에 대한 추가 환입 금액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올해 1분기 한국, 중국을 포함한 전세계 도매 판매량은 65만8913억원을 기록해 0.5% 증가했다. 이중 국내시장에서 11만4482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보다 7.5% 늘어난 수치다. 주요 지역별로는 미국에서는 13만8259대로 5.0% 늘었지만 유럽은 12만6664대, 중국은 8만1979대로 각각 2.1%, 0.3% 감소했다. 중남미, 중동, 아시아 등 기타 시장에서는 5.1% 증가한 18만7529대가 판매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산업수요 성장세가 둔화된 유럽과 중국에서는 판매가 소폭 감소했으나, 미국 시장에서는 대형 SUV 텔루라이드 신차 판매가 호조를 나타내고 있고, 신흥 시장에서는 K3, 스토닉 등의 판매가 늘고 있어 향후 판매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기아차 1분기 실적. /기아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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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는 올 한해도 어려운 경영여건이 지속될 전망이지만, RV 모델을 중심으로 한 신차 투입과 주요 지역별 볼륨 차급 판매 확대, 신흥 시장 공략 강화 등을 통해 판매목표 달성 및 수익성 방어에 노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우선 최근 미국에서 성공적으로 출시한 대형 SUV 텔루라이드 판매를 본격화하는 동시에 미국 엔트리 CUV 시장 부동의 1위 차종인 쏘울 신 모델의 판매 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또 하반기에는 하이클래스 소형 SUV(프로젝트명 SP2)를 글로벌 시장에 투입하고 국내 시장에는 모하비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하는 등 신규 RV 모델을 적극적으로 투입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인기 차종인 K5 차세대 모델과 K7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선보여 국내 판매 확대를 이끌 예정이며, 미국 시장에서는 텔루라이드와 신형 쏘울 외에도 K3, 쏘렌토 등 볼륨 차급의 판매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유럽에서는 인기 차종인 씨드(Ceed)의 CUV 모델 출시를 통한 풀라인업 구축, 니로 EV 및 쏘울 EV 등 친환경차 판매 확대를 추진하며, 중국에서는 핵심 볼륨 모델인 K3와 KX3 신차 판매, 딜러 역량 강화 등으로 판매 회복에 나선다.

기아차 관계자는 "산업수요 성장세가 예상되는 러시아 외에 현지 생산공장 판매 호조로 인해 시장 지배력을 높이고 있는 멕시코 등 신흥 국가에 대한 공략도 보다 강화해나갈 예정"이라며 "하반기 인도 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으로, 향후 기아차의 신흥 시장 판매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 디지틀조선TV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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