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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하고 투박해? NO! 대세는 '늘씬한 SUV'

이승재 기자 ㅣ ministro0714@chosun.com
등록 2019.04.19 17:38

[기자]
스포츠유틸리티차량, 줄여서 SUV. 널찍한 공간 덕에 활동적인 사람들이 애용하고 스포티한 디자인이 시원하다고 좋아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오히려 그 모습이 둔탁해 보인다고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시장에서 주류를 차지하지는 않았는데요.

이러한 수요에 맞춰 요즘은 날렵하고 세련된 디자인의 SUV가 대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고 보니 지금 중국에서 열리고 있는 상하이모터쇼에서도 SUV가 대세라면서요?


[기자]
맞습니다. 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도 결국 SUV를 내놓기로 했을 정도니까요.

제네시스가 글로벌 시장에서는 매우 부진한 편이었는데 업계는 주된 이유로 SUV 모델의 부재를 많이 꼽았습니다.

그래서 제네시스의 SUV 모델인 GV80을 올해 말부터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기로 했습니다.

이번 GV80을 보면 앞으로 SUV의 대세 디자인을 엿볼 수 있는데요. 날렵한 느낌의 쿠페형 SUV가 대세입니다.


[앵커]
아까도 말씀하셨지만 SUV 특유의 투박하고 거대한 디자인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분들도 많았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나오는 GV80은 굉장히 늘씬하게 나왔네요.


[기자]
네, 제네시스뿐만 아니라 다른 해외 브랜드들도 이런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쿠페형 SUV 시장을 개척한 BMW는 2008년부터 이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데요.
이번 상하이모터쇼에서도 고성능 SUV X3M과 X4M을 출시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라이벌 벤츠도 GLC쿠페를 통해 맞불을 놓고 있는데 벤츠 특유의 고급스럽고 중후한 디자인에 SUV의 역동성이 갖춰져 색다른 매력을 줍니다.


[앵커]
고급 세단을 주로 만들던 브랜드들도 SUV를 내놓고 있다고요?


[기자]
마세라티 르반떼와 람보르기니 우르스는 그냥 보면 정말 SUV인지 눈치채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마세라티와 람보르기니 고유의 디자인 특성은 유지하되 SUV의 단단한 느낌을 추가했습니다. 관리 잘한 미중년 같은 느낌이랄까요?


[앵커]
그런데 쿠페형 SUV는 일반 SUV보다 공간이 좁을 수밖에 없잖아요? 이건 단점 아닌가요?


[기자]
물론 SUV는 실용성과 훌륭한 운동성이 최대 장점입니다. 쿠페형 SUV는 그런 점에서는 조금 부족할 수 있죠.

하지만 디자인 유행이 날렵한 쪽으로 이동하고 있고 1인 가구가 늘면서 일반 SUV만큼 넓은 공간을 필요로하는 사람들이 줄고 있어서 쿠페형 SUV의 인기는 더 높아질 거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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