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경영권승계 '상속세 난관'

    입력 : 2019.04.11 10:07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갑작스러운 별세로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상속세가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업계의 전망이 나왔다.


    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故 조양호 회장이 보유한 한진칼과 대한항공, 한진 등 한진그룹 상장 계열사의 주식 가치는 약 3천579억 원으로 단순히 상속세율 50%만을 적용해도 1천789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진그룹 안팎에서는 조양호 회장의 장남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으로 경영권이 승계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조원태 사장을 비롯한 유족들이 상속세를 납부할 자금이 부족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와 업계에서는 지분 승계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