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3일 밤 세계 첫 5G상용화 타이틀을 뺏기지 않기 위해 이동통신 3사가 일제히 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이통사들은 상용화 첫 단계부터 일제히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쏟아내는 등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중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기술을 앞세운 5G킬러 콘텐츠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임상재 기자입니다.
[기자]
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가 지난 3일 밤 우리나라에서 세계 최초로 시작됐습니다.
당초 5일 상용화를 계획했던 이동통신 3사는 각각 5G 1호 가입자를 배출하며 '세계 최초 5G'를 선언했습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5G에 특화된 콘텐츠를 속속 공개하며 고객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먼저 SK텔레콤은 5G가 개척할 핵심 영역으로 초고화질 미디어와 AR‧VR콘텐츠, 게임 등을 주목하고 5G 킬러 콘텐츠 약 8000개를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라이엇게임즈와 제휴를 통해 국내에서 가장 시청률이 높은 e스포츠인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를 VR과 AR 버전으로 만들어 상반기 중 중계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엠넷의 인기프로그램을 실감형 버전으로 만들어 공개하고 가상공간에서 함께 야구를 시청하는 '5GX 소셜 VR'도 5월중 선보일 예정입니다.
KT 역시 5G 상용화 초기 핵심 서비스 분야로 커뮤니케이션과 게임, 미디어를 선정하고 각 분야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우선 5G의 초고속·초저지연 특성을 활용해 배틀그라운드와 스타크래프트 중계 화면을 최대 5개까지 동시에 볼 수 있는 'e스포츠라이브'를 선보이고 러브 레볼루션과 라그나로크 등 스트리밍 게임도 출시합니다.
또한 개인형 실감미디어 서비스인 '기가라이브TV'도 업그레이드해 스마트폰 영상을 기가 라이브 TV에서 동시에 시청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생생한 스포츠 중계와 아이돌 스타를 5G콘텐츠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특히 U+AR 서비스는 실제 스타가 눈앞에서 보듯 3D로 나타나고 자유롭게 360도 회전도 가능합니다.
또한 새로워진 U+프로야구는 경기장 구석구석 원하는 곳을 확대해 보는 '경기장 줌인'과 카메라로 촬영한 타석 영상을 돌려볼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하지만 5G콘텐츠를 즐기기 위해서는 이용자들이 8만 원 이상의 높은 요금제를 선택하고 고가의 5G 스마트폰 구입해야 하는 부담이 있는 만큼 상용화 초기 이통사들의 기대를 넘어설 수 있을 지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디지틀조선TV 임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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