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틀조선TV 유튜브 바로가기

커피콜라·고구마우유‥이색제품 ‘눈길’

조은주 기자 ㅣ eunju@chosun.com
등록 2019.04.02 09:35 / 수정 2019.04.02 09:37


[앵커]

커피콜라, 고구마우유 등 식품업계에 이색제품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특이한 조합으로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틈새시장을 공략해 1석 2조의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은주 기자입니다.

[기자]

말만 들어도 조합이 재밌는 '이색제품'들이 식품시장을 점령하고 있습니다.

한국코카콜라는 지난 11일 '커피 코카-콜라'를 선보였습니다.
당분이 없는 제로 코카-콜라에 커피 분말을 섞은 제품입니다. 한국코카콜라 관계자는 "커피 맛 사이로 코카-콜라 특유의 탄산이 함께 느껴지는 게 특징으로 점심식사 후 나른함과 식곤증이 느껴지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내놓은 제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빙그레도 지난달 우유에 고구마를 섞은 고구마 우유를 출시했습니다. '굿모닝 우유 고구마‘ 제품은 국내산 원유에 호박고구마 농축액과 밤꿀이 들어간 제품입니다. 소비자들의 반응은 뜨겁습니다. 지난달 출시되자마자 1만8000여개가 판매됐고 이달에는 지난달의 두 배가 넘는 5만개가 팔려나갔습니다.

INT-이후성 팀장/빙그레 마케팅팀
가공음료시장에서는 초코우유나 딸기우유같이 기존에 있던 우유가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것도 사실이지만 실질적으로 소비자들은 새로운 것들을 원하고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저희가 이번에 고구마우유를 새로 내보았는데..저희가 가공음료를 만들어보니 소비자들이 굉장히 좋아하시고 현재 판매나 반응이 좋은편이고요.

빙그레는 이외에도 오디맛 우유, 귤맛 우유, 리치피치맛 우유 등 '세상에 없던 우유'라는 콘셉트로 우유에 개성 강한 재료를 섞어 출시하고 있습니다.

푸르밀에서도 지난해 커피에 차(茶)를 섞은 홍차커피 '이번에는 커피에 홍차를 넣어봄'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 1월 발표한 가공식품 소비자 태도 조사에 의하면 다수의 소비자들이 새로운 음식에 호기심이 높고 맛과 영양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새로운 음식을 먹어보는 것을 좋아한다'가 5점 만점에 3.4점을 기록해, '맛‘ 과 ’영양‘ 등 기존의 가치보다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색제품들은 젊은 층 소비자들이 구매 인증사진과 맛 체험기 등을 SNS상에 공유하고 있어 입소문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최근 SNS가 중요한 마케팅 도구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이를 십분 활용한 이색제품 출시가 잇따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디지틀조선TV 조은주입니다.



최신기사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

          산업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