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04.02 09:26
[앵커]
인테리어와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리빙 트렌드 전시회가 열립니다. 올해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서는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한 토털 인테리어와 디자인 가전 그리고 생활소품 등 다채로운 콘텐츠가 선보일 예정입니다. 조은주 기자입니다.
[기자]
리빙 산업을 이끌고 있는 국내외 리빙 디자인 기업과 브랜드 360여 개가 한자리에 모입니다.
'제25회 서울리빙디자인페어'가 오는 4월 3일부터 7일까지 5일간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는 글로벌 인지도를 갖춘 명품 브랜드부터 업계의 주목을 받는 디자인 스타트업까지 라이프 스타일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브랜드들이 한데 모여 창의력 넘치는 콘텐츠들을 선보입니다.
INT-허성우 팀장/디자인하우스(서울리빙디자인페어 주최)
올해는 '행복이 가득한 집 만들기'를 주제로, 밀레니얼 세대 즉 1980년~2000년대 초반에 태어나 물질적 풍요와 디지털 기술의 수혜를 받고 자란 세대를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 집의 개념과 최신 리빙&라이프트렌드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현대백화점이 2007년 론칭한 프리미엄 리빙 편집 매장 '에이치바이에이치(H by H)'는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브랜드 제품을 포함한 감각적인 라이프스타일 제품들을 제안할 예정입니다.
또한 가구를 중심으로 인테리어 솔루션과 공간 콘텐츠를 제시하는 브랜드 빌라레코드도 전시에 참가해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중세풍의 철제가구와 주문 제작가구를 선보입니다. 가구에 더해 향기와 빛, 음악 등 공간을 채우는 다채로운 형태의 리빙 콘텐츠를 볼 수 있습니다.
밀레니얼 가족의 리빙 트렌드로 '펫테리어(Pet+Interior)'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펫팸족(Pet+Family)이 늘면서 디자인을 입힌 반려동물 인테리어 가구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 라이프스타일 디자인 브랜드 '스몰스터프'의 반려견 관절을 고려한 전용 계단 '디그스텝'과 반려동물의 집 '하우스 테이블'이 대표적입니다.
서울리빙디자인페어의 메인 이벤트라 할 수 있는 '디자이너스 초이스' 전시에는 독일 미니리빙의 총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오케 하우저와 한국의 공간 디자이너 김치호가 협업의 장을 마련했습니다. 둘의 콜라보는 '밀레니얼 시대의 새로운 집의 개념과 역할'을 디자인 콘텐츠로 내세워 글로벌 리빙 트렌드 키워드를 발굴하고 국내 리빙 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합니다.
INT-김치호 건축가·공간디자이너
미니 리빙의 공유와 창조의 개념을 바탕으로 지난해 4월 밀라노에서 진행된 미니 리빙의 전시 '빌트 바이 올(Built by all)'을 재해석해 밀레니얼 시대의 새로운 공간 개념을 제안할 예정입니다.
미니 리빙은 그동안 런던, 뉴욕, LA 등 글로벌 도시에서 글로벌 빌리지 프로젝트를 통해 도심 오두막을 새로운 주거의 개념으로 제안해 왔습니다. 도심 오두막은 사람이 살 수 있는 최소한의 공간을 15㎡ 즉 4.5평으로 가정합니다. 개인 생활에 필요한 침대, 세면대, 책상, 옷장 등은 효율적으로 배치한 반면 화장실, 탈의실, 부엌 등 공유가 가능한 공간은 도시와 연결한 새로운 형태의 주거 개념입니다.
올해로 25회를 맞는 서울리빙디자인페어는 지난 24년간 3,000여 개 브랜드가 전시에 참가해 성공적인 프로모션을 마쳤습니다. 또한 2018년에는 28만 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누적 관람객 420만 명을 돌파하면서 국내 리빙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제시하는 대표 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디지틀조선TV 조은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