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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쿠팡, 음식배달 진출한다…"수수료율 낮춰 경쟁력↑"

정문경 기자 ㅣ jmk@chosun.com
등록 2019.03.22 17:44

서울 강남 위메프 사옥./위메프제공

국내 이커머스업체인 쿠팡에 이어 위메프도 배달 서비스에 진출한다.

22일 위메프는 4월 중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위메프오'를 통해 배달 서비스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위메프오는 주변 지역 매장 할인쿠폰을 구매하거나 모바일 주문·픽업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여기에 배달 서비스까지 추가해 매장들이 배달까지 가능하게 서비스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위메프는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주요 프랜차이즈 기업과 강남·서초구 일대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파트너를 모집하고 있다. 앞서 회사는 지난해 9월부터 위메프오 픽업 서비스를 운영했다. 스타벅스의 '사이렌오더'처럼 모바일앱으로 사전에 주문을 하고 매장에서 바로 식음료를 가져가는 시스템을 개발해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제공했다.

준비되고 있는 배달 서비스는 픽업에 배달을 더해 픽업, 배달, 픽업+배달을 선택할 수 있다. 우버이츠, 쿠팡이츠처럼 배달서비스를 직접 진행하지 않으며, 주문자와 영업점 간의 주문 중계만 진행한다. 이를 통해 업주들은 기존에 사용하던 배달망을 그대로 활용하면서 '위메프오 배달·픽업'이라는 새로운 판매경로를 추가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위메프 관계자는 "(과도한 경쟁으로 문제가 되는) 입찰이나 지역 선정을 통한 광고상품을 운영하지 않고, 고객 만족도, 판매량, 거리 등을 기반으로 노출 순서를 설정한다"며 "수수료율은 업계 최저 수준으로 책정할 예정으로, 고객이나 자영업자로써는 또 다른 선택지를 얻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메프보다 한 발 빠르게 배달서비스를 준비해왔던 쿠팡도 '쿠팡이츠' 출시를 앞두고 있다. 쿠팡 이츠는 치킨이나 피자 등 배달음식과 커피·음료 등 디저트를 모바일로 주문하면 원하는 곳으로 배달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쿠팡이츠 배달은 '쿠팡 플렉스'가 맡는다. 쿠팡 플렉스는 자신의 스케줄에 따라 배송 일감을 받고 일한 만큼 수당을 받는 아르바이트 개념의 배송 일자리다.

쿠팡은 쿠팡이츠에 입점하는 음식점에 매출의 30%를 수수료를 받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배달을 쿠팡이 맡는만큼 음식점에게만 수수료를 받고, 주문한 이용자들에게는 별도의 배달비는 부과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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