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자동 통번역 시장 급성장

등록 2019.03.20 18:21
등록 2019.03.20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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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외국 여행 갈 때 가장 큰 문제는 역시 언어죠. 외국 바이어들과 회의를 할 때도 외국어 능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언어 장벽을 극복하려면 많은 시간이 드는데요.

그래서 주목 받고 있는 게 자동 통번역 시장입니다. 인공지능이 가세해 성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승재 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통역에 대해서 얘기해 보죠. 통역은 말이다 보니 빠르게 해석해야 되니까 번역에 비해 훨씬 까다롭잖아요? 아무래도 동시성이 중요할 것 같은데 어느 정도 수준까지 왔나요?


[기자]
통역에서 중요한 점은 얼마나 정확하게 인식해서 빠르게 해석하느냐, 그리고 사람의 대화체를 어느 정도까지 인식할 수 있느냐입니다.


한글과컴퓨터와 중국 아이플라이텍은 지난 13일 50대50 합작법인 설립을 발표했는데요. 한국 기업과 중국 기업 간 회의를 지원하는 데 특화돼 있습니다.


지금 수준으로는 “안녕하세요. 먼 길 오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등을 중국어로, 반대의 경우는 한국어로 자연스럽게 통역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앵커]
회의실에 통역기가 설치돼 있으면 좋겠지만 여행을 간 경우에는 휴대성도 중요하잖아요?


[기자]
앞서 말씀드린 두 회사는 오는 5월 AI 솔루션 '지니비즈'와 휴대용 통번역기 '지니톡 고'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가볍게 가지고 다닐 수 있는 통·번역기와 스마트폰 앱도 등장했습니다.


또 요즘 구매 수요가 늘고 있는 스마트워치에도 자동 통번역 기능이 탑재된 제품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엔 번역으로 넘어가 볼게요. 번역은 수준이 많이 올라갔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아쉬울 때가 있는데 어떻게 되고 있나요?


[기자]
혹시 육회를 어떻게 번역할지 생각해 보셨나요? 과거에는 번역기에서 이를 ‘Six times’라고 번역하는 일이 빈번했습니다.


과거에는 통계 기반 기계번역 방식을 이용했기 때문에 한계가 있었던 건데요. 인공지능이 적용되면서 인공 신경망 기반으로 진화하면서 수준이 높아졌습니다. 그래서 ‘Raw meet’ 혹은 ‘Korean style raw meet’라고 번역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앵커]
자동 통번역 시장의 규모와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시장조사업체 ‘테크나비오’에 따르면 세계 자동 통번역시스템 시장규모는 2013년 2억5000만달러에서 연평균 19%씩 성장해 지난해 6억1000만달러에 달했는데요. 한화로 약 6900억원 정도 됩니다.


업계에서는 인공지능의 텍스트 이해 능력이 최근 사람을 추월할 정도로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어 데이터가 쌓일수록 더 정교한 통번역이 가능해질 거라 보고 있습니다.

수년 내로 인공지능 통역사가 등장할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물론 직접 언어를 배워 소통하는 게 가장 좋겠지만 자동 통번역이 활성화된다면 훨씬 편하게 전 세계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수년 내로 가능할 거라고 하니 기대해 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승재 기자였습니다.



  • 디지틀조선TV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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