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03.18 09:19
최근 연예인이 아닌 국내 인기캐릭터 '어피치'가 한국관광 홍보대사로 임명돼 주목을 받았는데요. 카카오프렌즈가 일본 최대 서점 츠타야 다이칸야마 티사이트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하면서 일본 현지에서도 '어피치'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조은주 기자입니다.
[기자]
카카오IX가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어피치를 내세워 지난 9일 도쿄 츠타야 서점 다이칸야마 지점에서 팝업스토어 행사를 열었습니다.
팝업스토어 오픈 첫날 9일에는 어피치 도넛과 밀크티 무료 배포 이벤트가 진행되었고 다음날인 10일 오후에는 켈리그라피 작가 '켈리박'이 일본 이름을 한국어로 적어주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 행사에는 사전 예약자 300명을 비롯해 모두 2500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습니다.
INT-이수지 과장/카카오IX 커뮤니케이션
이번 어피치 츠타야 팝업스토어 행사 때 대기행렬이 생길만큼 일본방문객들이 굉장히 많았고 반응도 뜨거웠고요, 츠타야 어피치 팝업스토어는 3월 24일까지 운영될 예정이고, 어피치의 홍보대사는 내년 2월까지 활동할 예정입니다.
한국에서는 카카오 캐릭터 중 라이언이 가장 인기가 많지만 일본에서는 복숭아 캐릭터인 어피치의 인기가 20대 여성 사이에서 열광적인 지지를 얻고 있습니다.
카카오IX는 "일본 진출을 준비하며 시장조사를 했는데 20대 여성들이 복숭아와 분홍색을 좋아하고 표정이 다양하고 귀여운 어피치를 선호해서 어피치를 주력 캐릭터로 꼽았다"고 설명했습니다.
INT- 마츠나가 타마키(17세), 마츠나가 시호코(21세)
저는 어피치를 너무 좋아해서 (SNS에서) 검색을 해보니 이벤트 내용이 있길래 방문하게 되었어요. 저도 언니 따라왔어요. 평소 카톡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모티콘을 사용하면서 어피치가 귀엽다고 생각했어요.
앞서 한국관광공사는 젊은 일본인 관광객을 공략하기 위해 카카오와 손을 잡았습니다.
2018년 한국을 찾은 일본인 292만 명 중 젊은 세대들에게 '카카오 프렌즈숍 방문'은 한국 여행의 필수 코스로 꼽히고 있습니다.
한국관광공사는 2000년대 초에는 한국 드라마에 열광한 일본 중장년 여성이 1차 한류를 주도했다면,
요즘 일본의 20대는 음식이나 캐릭터 등 다양한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일본의 카카오 캐릭터 열풍이 '신한류' 트렌드라고 분석했습니다.
디지틀조선TV 조은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