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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주총시즌 돌입…화두는 신사업·지배구조 개편

정문경 기자 ㅣ jmk@chosun.com
등록 2019.03.12 14:40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SKT제공

오는 15일부터 LG유플러스를 시작으로 이동통신3사의 주주총회가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이번 주총에서 SK텔레콤은 주주친화 경영 강화를 위해 형식적인 틀을 벗어나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며, KT는 임기가 만료되는 사내이사를 교체한다. LG유플러스는 사업목적에 에너지를 추가한다.

12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오는 15일 가장 먼저 주총 일정을 진행하는 LG유플러스는 사업목적에 에너지를 추가하는 정관 일부 개정의 건을 상정한다. 회사는 ▲에너지진단 ▲에너지기술 ▲에너지안전관리 ▲기타 에너지이용합리화 관련 사업 및 기계설비사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한다. 추가 배경에 대해 회사는 "정부의 에너지 효율화 정책 시행으로 시장 활성화가 예상됨에 따라 에너지사업 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의 1주당 예정배당금은 400원이며, 사내이사인 이혁주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외이사인 정병두 법무법인 진 대표 번호사의 이사 재선임을 위한 안건도 처리한다.

오는 26일 열리는 SK텔레콤 주총에서는 주주친화 경영을 강화한 자리가 될 예정이다. 기존에 한문으로 어렵게 작성된 정관도 모두 한글로 바꾸고, 기존의 구술식 영업보고에서 벗어나 CEO와 유영상 MNO사업부장, 윤원영 미디어사업부장, 최진환 보안사업부장, 이상호 커머스사업부장이 직접 프리젠테이션을 한 뒤 주주들로부터 질의응답을 받는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4대사업부장은 주주들에게 무약정플랜, 안심로밍, 멤버십개편 등 8대 고객가치혁신 시행 결과와 FLO(플로) 출시, 푹-옥수수 통합법인 출범을 위한 MOU체결, ADT캡스 인수, 11번가 5000억 투자 유치 등 뉴 ICT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 성과를 설명한다.

SK텔레콤은 1주당 예정배당금을 1000원으로 정하고, 신규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김석동 지평인문사회연구소 대표 선임 등의 부의 안건도 다룰 전망이다.

황창규 KT 회장./KT제공


29일에 진행되는 KT 주총에서 주요 안건은 사내이사 선임이다. 이달 말로 임기가 만료되는 구현모 커스터머&미디어 부문장 사장과 오성목 네트워크부문장 사장이 사내이사에서 물러나고 김인회 KT 경영기획부문장 사장과 이동면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 사장이 후보로 올랐다.

김인회 사장의 경우 황 회장과 같은 삼성전자 출신으로 지난 2014년 KT로 넘어와 경영기획부문 재무실장, 비서실장을 역임했고, 지난해 인사에서 사장으로 진급해 경영기획부문장으로 이동했다. 이동면 사장은 정통 KT 임원으로 경영기획부문 재무팀장, 융합기술원장을 지낸 연구개발(R&D) 전문가로 지난해 사장 승진과 함께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을 맡아 5G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또 지배구조 개편안을 의결한다. 지배구조 개편안은 회장 최종 후보 선정 주체를 기존 CEO추천위원회에서 이사회로 바꾸고, 심사 기준에 후보의 기업경영 경험을 명시했다.

신임 사외이사로는 이강철 전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 수석비서관과 김대유 전 청와대 경제정책 수석이 선임될 예정이다. 1주당 예정배당금은 1100원으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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