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02.18 09:15
[앵커]
연예인 못지않은 영향력을 과시하는 인플루언서들을 잡기 위한 기업들의 경쟁이 뜨겁습니다. 특히 백화점과 홈쇼핑 등 2030세대 젊은 소비층을 공략해야 하는 유통업체들은 더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조은주기자입니다.
[기자]
밀레니얼 세대가 주 소비층으로 부상하면서 인플루언서가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밀레니얼 세대는 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 초반에 출생한 세대입니다. 이들은 청소년때부터 인터넷을 사용해 모바일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능통하며 실시간 영상 스트리밍을 통해 쌍방향 소통을 즐기는 것에 익숙하기 때문에 인플루언서의 영향을 받기 쉽습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7월 유통업계 최초로 인플루언서 쇼핑 플랫폼 '네온'을 오픈했습니다.
INT-우창균 팀원/롯데백화점 인플루언서 커머스팀
네온은 New One의 약자로써 롯데백화점에서 떠오르는 인플루언서 시장을 발맞추어 등장한 '인플루언서 커머스 플랫폼'인데요, 인플루언서의 다양한 일상을 공유하고 그들의 일상에 질문을 던질 수 있어 상호작용으로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써 상품구매는 물론 다양한 컨텐츠까지 제공할 수 있는 사이트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신세계백화점도 지난 9월 강남 5층 매장을 SNS 판매 중심의 브랜드로 매장을 구성한 '스타일바자'를 리뉴얼해 계획대비 매출을 200% 초과 달성했으며, 30대 이하 고객 비중도 7%포인트 늘었습니다.
현대백화점 그룹 또한 온라인쇼핑몰 H몰에 인플루언서의 패션과 잡화 브랜드를 한곳에 모은 '훗'을 론칭했고, 지난 11월에는 모바일 전용 생방송 '쇼핑 라이브'를 출시했습니다. 쇼핑 라이브는 인플루언서나 연예인이 상품군별로 특성에 맞춰 게스트로 나와 시청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방송입니다.
전문가들은 1인 마켓을 포함해 국내의 C2C, 즉 개인 간 개인 시장은 약 20조원 규모로 인플루언서의 영향력과 파급력은 더 커질 것으로 보고 홈쇼핑과 백화점 등 유통업체들의 인플루언서 유치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디지틀조선TV 조은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