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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나라 머리머리' 年 4조 탈모시장 경쟁

이승재 기자 ㅣ ministro0714@naver.com
등록 2019.02.08 15:30

[앵커]
국내 탈모 환자 수가 2012년 20만 3300명에서 2016년 21만 2900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이 가운데 30대가 전체 26.9%로 가장 많고 20대가 25.4%로 뒤를 이었는데요. 과거 중장년 층 위주였던 탈모가 최근 젊은 층으로 확대되면서 탈모 관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이승재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이 기자, 탈모 인구의 절반 이상이 2, 30대라니 상당히 놀라운 결과네요.


[기자]
그 동안 탈모의 가장 주된 원인으로 유전이 많이 꼽혔지만 요즘에는 피로누적과 스트레스 등도 탈모의 핵심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또 최근 미세먼지와 대기오염이 심해지면서 새로운 탈모의 원인이 되고 있죠. 여기에 2, 30대의 헤어 왁스나 스프레이 등 사용이 늘면서 모발 건강이 더욱 안 좋아진 게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앵커]
그래서 탈모에 관심을 갖는 분들이 많아졌다는 거군요. 탈모 관련 제품 시장 규모가 우리나라에서만 4조원이 넘는다고 하던데 어떤 제품이 있나요?


[기자]
업계는 국내 탈모시장 규모를 4조, 세계 시장 규모는 8조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탈모케어 제품은 샴푸입니다. 천연화장품 분야 등에서 활약하던 기업들이 탈모케어 시장으로 진출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대표적으로 엘리샤코이는 천연화장품 시장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탈모방지샴푸와 헤어컨디셔너 등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앵커]
그런데 요즘에는 홈뷰티나 홈케어 등 집에서도 관리를 하는 추세잖아요. LED마스크처럼요. 탈모케어에도 그런 제품이 있나요?


[기자]
원텍에서 출시한 레이저 탈모치료기 ‘헤어빔’이 대표적입니다. 일반 소비자들도 손쉽게 쓸 수 있는 홈케어 기기인데, 원텍은 최근 중국 유라이크와 1억500만 달러 규모 수출계약을 맺었습니다.


피부에 적절한 산소공급이 필요하듯이 두피에도 적절한 산소 공급이 필요한데요. 고기 구울 때 쓰는 전기그릴 등으로 유명한 자이글은 지난해 12월 산소마스크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자이글은 산소마스크 기술을 응용해 탈모케어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입니다.


[앵커]
이렇게 다양한 탈모 솔루션이 있는데 아직 해결해야 할 숙제도 남아 있다고요?


[기자]
워낙 탈모의 원인이 다양하고 이런 솔루션 자체가 개인차가 심하거든요. 탈모에 좋다는 음식을 먹어도 누구는 효과가 있고 누구는 효과가 없는 것처럼요. 마찬가지로 이런 탈모케어 제품들도 장기간 사용해봤지만 효과가 없다는 사람들도 많아 정확한 효과를 검증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네, 인터넷에서는 탈모 치료법을 개발하는 사람이 노벨 의학상을 받을 것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떠도는 등 탈모 정복은 많은 분들이 바라는 것일 텐데요. 앞으로 탈모케어 시장의 성장을 주목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승재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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