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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강자 CJ, 영화시장 3위까지 추락

등록 2019.01.10 15:34
등록 2019.01.1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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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콘텐츠 산업을 이끌어 가며 젊은층에게 특히 인기가 좋은 CJ ENM. 영화산업에서도 강세를 보이며 그 위상을 자랑하던 CJ가 갑자기 영화시장에서 큰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이승재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이 기자, CJ는 영화산업에서 15년 동안 업계 1위를 지켜오던 기업인데 최근 크게 넘어졌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CJ가 지난해 배급한 영화들이 저조한 흥행 실적을 거두면서 경쟁사인 롯데에 1위 자리를 내준 건데요. 2위마저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에 내주고 CJ는 3위까지 떨어졌습니다.


롯데는 지난해 1~11월 매출 2953억원에 관객수 3552만명을 동원한 반면, CJ는 같은 기간 매출 1995억원을 기록하고 관객 2429만명을 동원하는 데 그쳤습니다.


[앵커]
영화의 흥행 성적을 보실 때 일반적으로는 개별적으로 생각하시겠지만 실제로는 배급사가 다 다르죠. 롯데의 지난해 흥행작은 뭐가 있나요?


[기자]
지난해 8월 개봉해 관객수 1227만명을 동원한 ‘신과 함께-인과 연’이 대표적이고요. ‘미션 임파서블6’와 ‘완벽한 타인’ 도 롯데가 배급한 작품입니다. ‘미션임파서블6’는 658만명, ‘완벽한 타인’은 529만명을 동원했습니다.


[앵커]
지난해 큰 화제를 모았던 흥행작들이네요. 그러면 CJ가 배급한 작품은 뭐가 있습니까?


[기자]
‘그것만이 내 세상’, ‘국가부도의 날’, ‘공작’ 등이 있는데요. 이 영화들의 흥행성적은 나쁘지 않습니다. 각각 342만명, 370만명, 497만명을 동원했는데요. ‘국가부도의 날’과 ‘공작’은 실화를 기반으로 해 언론에서도 많이 화제가 됐죠.


하지만 문제는 저 작품들과 또 다른 하나를 제외하고 전부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하며 흥행에 참패했다는 겁니다.


[앵커]
300만~500만에 가까운 성적이면 크게 나쁜 건 아닌데 롯데와 비교하니 차이가 좀 나네요. 언급한 작품 외에는 전부 적자라는 얘기인데, 지난해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요?


[기자]
우선 CJ가 배급한 영화들은 제작비가 어마어마하게 들어가는 작품들이 많습니다. CJ는 2014년 ‘명량’의 대흥행 이후 수백억원대 제작비가 들어가는 작품들에 열을 올렸는데요, 그러다 보니 손익분기점을 넘기기가 쉽지 않다는 겁니다.


롯데도 ‘신과 함께’는 제작비가 많이 들어간 영화이고, ‘미션임파서블’도 블록버스터 영화지만 ‘완벽한 타인’의 경우 굉장히 저예산 영화죠.


소재의 참신함을 잃어간다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CJ의 영화는 ‘공작’, ‘국가부도의 날’을 포함해 ‘골든슬럼버’와 ‘PMC: 더 벙커’ 등 정치 음모론을 다룬 영화가 많았는데요. 앞서 말씀드린 두 작품은 실화라 스토리가 탄탄한 편이었지만 뒤의 두 작품은 스토리도 부실하고 너무 뻔하다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국가부도의 날’은 많은 분들이 아실 만한 소재인 IMF 외환위기가 주제인데 사실과 많이 다르다는 이유로 비판도 많이 받았죠?


[기자]
그렇습니다. ‘국가부도의 날’은 한국은행을 선, 재정경제원을 재벌과 결탁한 악으로 묘사했는데요. 이런 이분법적인 선악 구도가 현실에는 없었고, IMF행을 주장한 것도 실제로는 한은 쪽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팩트 논란을 낳았습니다.


이런 여러 가지 논란과 흥행 부진이 겹치며 결국 지난해 영화시장에서 참패했다는 게 업계의 분석입니다.


[앵커]
지난해 ‘완벽한 타인’과 ‘보헤미안 랩소디’ 등 참신한 소재의 영화들이 크게 흥행했는데요. 영화를 즐겨 보는 개인적으로나 산업적 측면으로나 다양한 영화가 흥행하는 게 바람직해 보입니다. 올해는 앞서 언급된 배급사들이 어떤 영화를 선보일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승재 기자였습니다.



  • 디지틀조선TV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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