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금융, 미래 은행환경을 바꾸다

    입력 : 2019.01.09 15:30


    [앵커]
    은행권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작업에 나서고 있습니다. 그 변화는 각 은행지점 창구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요.


    현금 입출금 같은 간단한 업무는 고객이 직접 자동화기기로 처리하고 창구 직원들은 전문적인 금융 상담을 담당하는 등 디지털기술이 미래 금융환경을 바꿔놓고 있습니다.


    임상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일 김포한강신도시 운양지구에 문을 연 'KB디지털금융점'


    내부를 디지털 셀프금융과 상담공간으로 나눠놓은 이곳에서 현금입출금과 카드발급, 공과금납부 같은 기본적인 업무는 고객이 직접 자동화 기기로 처리합니다.


    개별적으로 분리된 상담창구는 금융 상담만을 담당하기 때문에 현금거래가 없고 종이 대신 디지털 서식을 통해 서류를 작성합니다.


    은행권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은행지점의 모습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INT- 최우식 지점장/KB국민은행 운양역점
    (STM기기 같은 경우 체크카드 신규·재발급과 통장정리, 일부 재신고 업무까지 정맥인증을 통해서 처리할 수 있고 콜센터와 화상연결을 통해서 상담직원이 안내해주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은행권은 올해 초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등 다양한 디지털기술을 접목한 혁신전략을 내비쳤습니다.


    허인 국민은행장은 신년사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직접 언급하는가 하면 하나은행은 디지털전환 특임조직을 신설하기로 했고 우리은행도 디지털전략부를 만들어 외부 전문가를 영입할 계획입니다.


    전문가들은 디지털 기술이 점차 일상화 되면서 은행환경도 변화하고 있다며 은행들이 고객 눈높이에 맞는 디지털 혁신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INT- 최우식 지점장/KB국민은행 운양역점
    (디지털 존에서 고객들이 생소한 업무가 발생하면 스마트 매니저가 해결해드리고 1년이 될지 2~3년이 될지는 모르지만 앞으로 은행지점은 이런 체제로 변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모바일뱅킹 등 비대면 거래가 늘고 영업점을 방문하는 고객이 갈수록 줄어드는 상황에서 전통적인 은행점포에 디지털기술을 접목해 미래형 점포로 전환하려는 은행들의 움직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디지틀조선TV 임상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