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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로 만든 '가짜고기' 한국 상륙

이승재 기자 ㅣ ministro0714@naver.com
등록 2018.12.12 14:48

[앵커]
집에서 밥을 먹든 외식을 하든 어딜 가나 인기가 있는 식재료 고기.


하지만 육류 위주의 식생활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말은 많이들 들어 보셨을 텐데요.


그래서 식물성 재료로 고기를 만들려는 시도가 예전부터 있어왔지만 결론은 고기와 완전히 같지는 않다였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육즙까지 완벽히 재현한 가짜고기가 우리나라에 들어온다고 하는데요, 이승재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이 기자, 우리나라에 들어온다는 가짜고기 어떤 건가요?


[기자]
100% 식물성 단백질로 만들었지만 고기와 거의 똑같은 맛을 내는 ‘비욘드미트’입니다.


동원F&B가 미국 육류개발업체 비욘트미트와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해 내년 초 정식 유통에 나설 예정인데요.


콩, 버섯, 호박 등에서 추출한 식물성 단백질을 효모, 섬유질 등과 배양해 만든 대체육인데 미래식량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앵커]
예전부터 식물성 재료로 고기를 만들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드시는 분들마다 ‘고기의 감칠맛이 부족하다’, ‘육즙이 없다’ 등 아쉽다는 평가가 많았거든요. 이건 좀 다른가요?


[기자]
우리가 흔히 학교 급식에서 먹어봤던 식물성 고기는 대표적으로 콩고기가 있는데요. 콩고기는 콩을 갈아 글루텐으로 굳힌 것이기 때문에 기존 고기와 식감부터 많이 다릅니다.


하지만 비욘드미트는 식감과 맛, 향, 육즙까지 고기와 비슷해 고기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별 다른 거부감 없이 드실 수 있는 걸로 유명합니다.


일반 고기보다 철분, 단백질은 많고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은 매우 낮은데다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건강에도 좋죠.


[앵커]
그런데 굳이 대체 고기를 먹을 필요가 있나요? 물론 건강에도 좋고 종교적인 이유나 개인의 신념으로 이런 가짜 고기를 드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굳이 먹을 필요는 없어 보이는데요.


[기자]
개인의 식성도 물론 영향을 미치겠지만 환경적인 요인이 큽니다.


대체육이 등장한 배경에는 인구 증가가 있습니다. 유엔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세계 인구는 2050년엔 지금보다 20억 명 증가한 95억 명에 달할 전망인데요. 매년 2억t 이상의 육류 단백질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오는데, 현재의 공장식 축산 방식으로는 환경오염과 동물 학대 등의 논란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곤충식품도 대안으로 나왔는데 아무래도 곤충은 혐오감이 들어서 성장이 느린 편이라 가짜 고기가 각광받고 있는 거죠.


[앵커]
인구가 계속 늘어나면서 고기 소비도 늘 텐데 그에 따른 환경오염을 줄이는 방안이라는 거군요.


마지막으로 가짜고기 시장의 전망은 어떤가요?


[기자]
대체육은 채식주의자를 위한 시장이 아닙니다. 빌게이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등 유명인사들도 이 시장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고, 시장 규모가 2025년엔 75억달러까지 성장할 걸로 전망되는 블루오션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미래에 완벽히 고기와 똑같은 맛과 식감을 재현할 수 있다면 오히려 ‘굳이 고기를 먹을 필요가 있을까’라는 말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앵커]
네, 내년 초에 정식으로 유통이 된다고 하니 저도 한국에 들어오면 한번 먹어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승재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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