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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LG생활건강, 효자사업 ‘화장품’에 투자집중

조은주 기자 ㅣ eunju@chosun.com
등록 2018.11.30 19:06 / 수정 2018.11.30 19:07



[앵커]
화장품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많아지면서 기업의 화장품 투자에 대한 비중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과거 소비자들에게 치약이나 샴푸 등 생활용품으로 익숙했던 LG생활건강과 애경산업은 화장품 매출 비중이 늘어나면서 최근에는 뷰티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조은주기자입니다.



[기자]
애경산업과 LG생활건강이 화장품 사업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애경산업은 올해 처음으로 화장품이 생활용품 비중을 앞질렀습니다.



2015년 생활용품 비중이 전체 매출의 87%를 차지했는데 불과 3년 만에 화장품 매출이 전체의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1~3분기 화장품 사업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2664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1%에 달했습니다. 영업이익은 576억원으로 생활용품의 7배를 뛰어넘는 수치입니다.



일등 효자품목으로는 지난해 홈쇼핑 판매로 13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 이른바 견미리 팩트로 유명한 ‘에이지투웨니스’의 성공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 제품은 2013년 GS홈쇼핑을 통해 처음 선보였는데, 국내 홈쇼핑 누적 판매량 670만 세트, 누적 매출은 47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INT-임기홍 부장/애경 마케팅부문
저희는 '에이지투웨니스 에센스 커버팩트'가 여전히 홈쇼핑에서 견고한 매출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중국과 면세 등으로 계속해서 시장이 확장되어 성장하면서 전년 동기대비 64%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팩트 이외에도 최근에는 기능성 주름브랜드인 더마에스떼와 눈가전문 케어브랜드인 아이솔브 등과 같은 차별화된 신제품을 통해 지속적으로 화장품시장에 육성해나가고 있습니다.



LG생활건강 역시 화장품 사업이 효자사업으로 일찌감치 자리매김했습니다.



2016년 화장품이 전체매출의 50%를 처음 돌파한 이후 올해 3분기에는 55%까지 끌어올렸습니다. 화장품에서 나오는 영업이익도 전체의 66%를 차지합니다.



과거에는 생활용품 비중이 70%에 달했지만 2007년 코카콜라를 인수하면서 현재는 화장품을 중심으로 생활용품·음료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화장품의 성공은 후·숨·오휘·빌리프 등 럭셔리 라인 덕분입니다. 특히 고가 전략으로 중국시장 공략에 성공한 후는 2003년 출시 이후 국내 브랜드 중 가장 빠른 속도로 2016년 연매출 1조원을 돌파했고, 올해는 매출이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애경산업은 최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유통 채널을 면세점과 백화점 그리고 수출 등으로 다각화하고 있습니다.



중국 시장도 현재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역직구’ 비중을 줄이고 일반무역 비중을 늘림으로써 지속적인 매출성장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디지틀 조선TV조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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