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자율주행 최신기술 '어디까지 봤니?'

    입력 : 2018.11.22 14:29


    [앵커]
    심장충격기를 전달하고 안내 방송을 하는 드론이 다음 달부터 국립공원 등에 도입됩니다.


    구급용과 순찰용을 합쳐 모두 6대가 먼저 운영되는데요.


    이제 무인이동체는 우리 생활과 안전에 중요한 수단이 되고 있다는 증거가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나라 드론·자율주행 기술의 현주소와 전망을 임상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드론과 자율주행차에 들어간 최신 기술을 한 눈에 둘러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2018 무인이동체·시스템산업 엑스포'를 개최했습니다.


    무인이동체란 외부환경을 스스로 인식해 이동하거나 원격조종으로 움직일 수 있는 물체로, 세계적으로 항공사진과 국경순찰, 공공안전과 기상연구 등에서 널리 쓰이고 있고 일부에서는 이미 성숙단계에 들어섰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KT경제경영연구소 역시 드론이 실시간 명령과 관리 시스템, 고화질 영상 공유와 자율주행 등에 활용할 수 있어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이 가능하다고 분석했습니다.


    INT- 한동기 연구원/한국항공우주연구원
    (단일 무인이동체만 활용할 때 확실히 임무수행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필수적으로 다수‧다종 무인이동체가 활용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위한 첫 걸음으로 저희가 실시하고 있는 공중과 지상 무인이동체 간의 협업을 통해 넓은 범위의 임무를 수행함으로써 기존에 할 수 없었던 임무들을 추가해서 무인이동체의 활용성을 높이는데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우리나라의 무인이동체 산업은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정부는 드론 산업을 4차 산업혁명 분야로 지정하고 집중 육성한다고 밝혔지만 아직 활성화단계로 보기는 어려운 상황,


    통계 전문업체 스타티스타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상업용 드론의 국가 점유율은 0.3% 불과합니다.


    이에 반해 중국은 82%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고 미국은 14%, 유럽도 2%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낮은 시장 점유율은 대기업의 투자를 위축시키고 중소기업과 스타트업들의 기술력에만 의존하게 되는 악순환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상업용 드론 시장은 매년 급성장을 거듭해 2020년에는 최대 5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만큼,


    무인이동체 핵심기술을 확보하는데 정부와 기업, 학계의 보다 적극적인 도전이 필요해 보입니다.


    디지틀조선TV 임상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