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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건설사들, 1조 클럽 가입 희비교차

등록 2018.11.15 18:52


[앵커]
국내 대형건설사들이 올해 영업이익 1조 클럽 가입을 놓고 희비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삼성물산과 GS건설은 사실상 1조 클럽 가입이 유력하고, 대림산업도 4분기 실적에 따라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조은주기자입니다.



[기자]
영업이익 1조 클럽 가입을 앞두고 업계 1위인 삼성물산과 자이를 앞세운 GS건설은 웃고 있고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은 버거운 상황입니다.



또한 대림산업은 올해 분기마다 8%대의 영업이익률이 이어지고 있어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GS건설은 올해 3분기까지 843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1조 클럽' 가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3분기 누적기준으로 역대 최대치입니다.



GS건설 영업이익이 개선된 것은 주택과 플랜트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한 결과입니다. GS건설은 올해 1~3분기 매출이 작년보다 16.34% 증가했습니다.



삼성물산도 1조 클럽 가입이 유력합니다. 삼성물산은 3분기 누적 영업이익 8610억원을 달성하며 사상 첫 영업이익 '1조 클럽'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물산 전체 영업이익의 70% 이상을 건설부문이 이끌었습니다. 3분기 건설부문 영업이익은 204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무려 113% 증가한 셈입니다.



국내외에서 수익성 위주로 수주에 공을 들인 결과 실적이 개선되면서 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입니다. 또한 올해 초 건설부문장에 취임한 이영호 사장의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대림산업도 1조클럽 가입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올해 3분기까지 대림산업은 678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보다 49.39% 늘면서 영업이익 누적으로 현대건설을 이미 따돌렸습니다.



INT-원용진 차장/대림산업 재무기획팀
저희는 3분기 누적기준 매출 8조 2,568억원, 영업이익 6,787억원을 달성했습니다. 건설 사업부의 고른 실적 개선과 유화사업부의 안정적인 이익 기여에 힘입어 금년 평균 영업이익률은 전년 누계대비 3.2%p 개선된 8.2%로 건설업종 최고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런 추세면 대림산업의 올해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설 수 있다고 관측하고 있습니다.



반면 1조 클럽의 대명사였던 현대건설은 올해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들어 가입이 어려울 전망입니다.



3분기까지 영업이익이 6773억원에 그쳤습니다. 8000억원 가까이 냈던 지난해 같은 기간 수치보다 14.4%나 감소한 것입니다.



대우건설 또한 아직 역부족입니다. 대우건설은 1~3분기 영업이익이 535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7.8% 감소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대형건설사 가운데 유일하게 모그룹 없이 선방하고 있지만, 올해 초 해외 부실 등에 따른 매각 실패의 휴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한 분위기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디지틀조선TV 조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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