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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IT시장, ‘폴더블 폰’을 잡아라

임상재 기자 ㅣ limsaja@chosun.com
등록 2018.10.17 12:29 / 수정 2018.10.17 12:31

[앵커]
미래 IT시장 패권의 열쇠는 '폴더블'다시 말해 접을 수 있는 디스플레이 기술을 얼마만큼 확보하느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내년 '세계 최초로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라는 타이틀을 잡기 위해 삼성을 비롯한 중국 글로벌 업체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자세한 이야기 임상재 기자와 나눠보겠습니다.


[앵커]
실제로 내년에는 접을 수 있는 스마트폰이 나올까요?


[기자]
삼성전자와 중국 화웨이가 내년 '세계 최초' 폴더블 스마트폰을 내놓으려고 치열한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폴더블이란, 기기의 화면을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기술인데요.


현재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플랙서블 즉 휘어지는 디스플레이보다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한 기술이라고 보면 됩니다.


삼성은 혁신적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로 화웨이 등 중국 업체들의 추격을 따돌리고 애플을 따라잡는 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고요.


중국 대표 주자 화웨이는 폴더블폰 출시로 스마트폰 세계 1위 타이틀을 삼성에서 빼앗겠다는 야심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앵커]
네. 모두들 장담하고 있는 상황이네요. 그러면 삼성부터 보도록 하죠. 폴더블 폰으로 고객들의 마음을 어떻게 사로잡는다는 거죠?


[기자]
삼성전자는 현재 폴더블폰의 최종 디자인을 확정하기 직전 단계로 시제품을 여러 종류 만들어 시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십만 번 이상 접었다 펴도 망가지지 않는 내구성을 확보하려는 작업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소식도 전해지는데요.


삼성은 이 밖에도 폴더블폰 전용 앱 개발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인데요.


업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삼성은 단순히 화면만 키우는 게 아니라 폴더블폰에서만 쓸 수 있는 다양한 앱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다음 달 열리는 삼성개발자대회에서 세부 기술과 일부 전용 앱을 공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중국은 어떤가요? 화웨이는 이르면 올해 말 폴더블 폰을 선보인다고 한 것 같은데. 계획이 조금 수정됐나보죠?


[기자]
네, 기억하시는 바와 같이 화웨이는 올해 연말쯤 폴더블 스마트폰을 공개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내년으로 출시 시점을 미룬 상태입니다.


화웨이가 폴더블폰 출시를 미룬 것은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BOE의 디스플레이 양산이 늦어진 탓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화웨이는 6인치대 화면을 최대 13인치까지 확대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접었을 때는 스마트폰 모드로 쓰고, 펼치면 PC 모드로 전환되는 제품이라고 합니다.


화웨이 외에도 세계 4·5위 스마트폰 업체인 중국 샤오미와 오포, 한국의 LG전자 역시 폴더블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앵커]
글로벌 업체들이 이렇게 경쟁을 벌이는 이유는 아무래도 시장 잠재력이 그만큼 무궁무진하기 때문이겠죠?


[기자]
그렇죠. 결국 시장을 선점해서 많이 팔겠다는게 공통적인 목표일 텐데요.


폴더블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지난 2~3년간 정체 상태였던 스마트폰 시장도 다시 성장세로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의 시장조사 업체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내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을 올해 두 배 이상인 3.5%로 예상했는데요.


"폴더블 스마트폰이 침체기에 빠져있던 스마트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임상재 기자와 얘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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