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변해야 산다] 구글식 소통문화 강화하는 국내 IT 기업들

등록 2019.03.02 10:34
등록 2019.03.0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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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직장인의 10명 중 8명이 직장 내에서 소통 문제를 겪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내 IT 기업들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글의 소통 방식을 벤치마킹하고 있다는데요.


특히 임직원간 소통의 벽을 허무는 게 주요 과제라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이승재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이승재 기자, 우선 직장인들이 직장 내에서 심각한 불통을 겪고 있다는 조사 결과에 대해 좀 더 알아보도록 하죠.


[기자]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최근 공동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의 79%가 ‘직장 내 소통 장애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문제는 소통이 업무에도 지장을 준다는 건데요. 설문조사에 참여한 직장인의 40%가 ‘소통단절이 근로의욕을 꺾는다’고 답해 직장 내 소통 단절이 업무 효율에도 지장을 주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네, 소통 단절이 업무에도 지장을 준다. 그래서 국내 IT 기업들이 모범으로 삼고 있는 게 바로 구글이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구글은 ‘타운홀 미팅’이라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타운홀 미팅 제도는 임직원간 자유로운 토론을 통해 사내 문제의 해결책을 모색하는 공개회의 방식입니다.


구글은 사내 식당 중 한 곳인 찰리스 카페에서 매주 목요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토론회를 개최하는데, 이 미팅은 실시간 영상으로도 중계됩니다.


수평적인 회의 방식과 완전한 공개를 통해 직장 내 소통과 정보공유를 증진시키는 거죠.


[앵커]
우리나라 기업들은 어떤 식으로 벤치마킹하고 있나요?


[기자]
현재 국내 IT 기업 중 가장 젊고 핫한 기업이라면 카카오를 꼽을 수 있을 텐데요. 카카오는 임직원간 주요 이슈나 공유하고 싶은 노하우가 있을 때 매주  ‘목요일 오후 5시’에 전체 회의를 진행해 구성원들에게 정보를 공유합니다. 참석자 모두 자유롭게 질문을 주고받으며 다양한 의견을 나눌 수 있습니다.


요즘 급성장 하고 있는 숙박앱 개발업체 야놀자도 매달 마지막 수요일 전 직원이 한자리에 모여 타운홀 미팅과 토크 콘서트를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야놀자는 최근 3년 간 인력이 3배 이상 증가했고, 올해에만 400여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하기로 하면서 지난달 더 넓은 곳으로 사옥을 옮기고 임직원간 교류의 장을 만들었습니다.


[앵커]
수직적인 관계에서 수평적인 의사소통 방식으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건데 업계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조직이 성장하고 구성원이 다양해지면서 조직간 정보 공유나 임직원간 원활한 소통은 어려워질 수밖에 없는데요.


이런 식의 개방적인 의사소통 방식은 소외되는 사람 없이 다양한 의견을 모을 수 있기 때문에 더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나올 가능성이 높고, 직장 분위기 자체도 훨씬 건강해질 수 있기 때문에 긍정적이라는 평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네, 비단 IT기업뿐만 아니라 직장 전반에 이런 식의 수평적이고 개방적인 의사소통체계가 정착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 이승재 기자였습니다.



  • 디지틀조선TV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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