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광군제, 코리아세일페스타

    입력 : 2018.09.17 16:22


    [앵커]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중국의 광군제. 엄청난 할인율로 사람들의 소비 욕구를 자극하는 초대형 쇼핑 축제들인데요.


    우리나라에서도 소비 활성화를 위해 2015년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라는 이름을 시작으로 2016년부터는 '코리아세일페스타'라는 축제를 매년 개최하고 있습니다.


    올해 코리아세일페스타가 2주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어떤 볼 거리가 있을지 이승재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이승재 기자, 코리아세일페스타에 대해 간단한 소개부터 해주시죠.


    [기자]
    네, 앞서 앵커님이 설명해 주셨듯이 코리아세일페스타, 줄여서 '코세페'는 2015년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에서 영감을 얻어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했습니다.


    당시 메르스 사태로 크게 위축된 소비 심리를 되돌리기 위해 전국적으로 개최한 행사로, 그 이듬해인 2016년 이름을 바꿔 지금까지 이어지게 된 건데요.


    전국에 있는 백화점, 대형마트, 면세점을 비롯해 온라인쇼핑몰까지 대규모 할인행사를 10일 동안 제공합니다.


    [앵커]
    네,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통해 위축된 소비를 활성화시켜 보자는 취지인데요. 할인율이 어느 정도인가요?


    [기자]
    품목별로 다르겠지만 이번에는 역대급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하는데요.
    정부에서는 최대 80%의 할인이 적용된 제품도 내놓을 계획입니다.


    [앵커]
    80%면 벼룩시장에서나 볼 수 있는 가격인데요. 그런 제품이 많다면 저는 쇼핑백 10개도 들고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번 행사는 단순히 할인을 통해 소비를 활성화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대규모 문화축제도 겸한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라는 이름에서 세일페스타라고 이름을 바꾼 이유도 바로 그런 것 때문인데요.


    이름을 변경한 2016년부터는 쇼핑뿐만 아니라 관광과 문화 축제도 겸함으로써 외국인 관광유치와 한류확산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행사 전날인 9월 27일에 열리는 K-POP 전야제를 비롯해 각종 체험행사가 있어 더욱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앵커]
    네, 그런데 일각에서는 "저번에 다녀와 보니 생각보다 대단한 게 없다"는 아쉬움 섞인 목소리도 있다고요?


    [기자]
    맞습니다. 대대적으로 광고를 해서 기대감을 높인 것에 비해 초기에는 별 게 없다는 비판도 있었는데요.


    지난해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수용한 결과 참여 기업도 30% 이상 늘고, 행사에 다시 참여하고 싶다고 답한 업체도 88%나 되는 등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아직도 광군제나 블랙프라이데이 등에 비하면 부족하다는 말이 있지만 매년 개선되는 속도가 빠른 만큼 이번 행사에 다시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네, 황금연휴와 겹치는 이번 코리아세일페스타. 온 가족이 함께 즐겁게 쇼핑도 하고 공연도 관람하면서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남겨 보는 건 어떨까요?


    행사가 잘 활성화 돼서 정말 외국 유명 행사들처럼 우리나라에도 명물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승재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