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버스를 전기차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는 등 전기차에 대한 지원이 늘고 있는데요.
그에 따라 전기차 수요도 늘어 판매가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늘 숙제처럼 따라오던 게 있었는데요. 바로 전기로 가는 SUV를 만드는 겁니다.
과거엔 기술이 부족해 꿈 같은 소리라는 말이 있었지만 이제는 SUV도 전기차로 타는 시대가 눈앞에 있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내용 이승재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이승재 기자, 먼저 그 동안 전기차 SUV를 만드는 게 왜 어려웠던 건가요?
[기자]
전기차의 경우 차체 중량이 무거워질수록 한 번 배터리를 충전했을 때 갈 수 있는 거리가 짧아지기 때문입니다.
가뜩이나 충전소도 별로 없었는데 1회 충전으로 갈 수 있는 거리까지 짧다면 실질적으로 이용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죠.
[앵커]
그런데 이제는 기술이 발전해서 차체가 무거워져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는 거네요?
[기자]
배터리 성능과 차량 경량화 기술이 발달하면서 중량이 무거운 SUV도 개발이 가능해졌는데요.
국내에 처음 등장한 전기차 SUV인 현대의 코나 일렉트릭은 출시 이후 지난달까지 약 3개월 동안 2700대가량 팔렸습니다.
코나 일렉트릭은 1회 충전으로 400km 이상을 갈 수 있어 화제가 됐죠.
[앵커]
이제 주행거리는 어느 정도 해결이 됐다는 건데, 전기차가 비싸다는 인식이 있잖아요? 이 점은 어떤가요?
[기자]
현대차의 코나 일렉트릭과 경쟁사인 기아의 니로EV는 둘 다 주행거리 400km 안팎의 소형 SUV인데요.
원래 가격은 4000만원 후반대지만 국가 보조금을 받으면 3000만원 후반대로 살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얘기를 들어 보니 소형 SUV에만 국한돼 있는 거 같은데요. 중대형은 없습니까?
[기자]
중대형도 만들 수는 있지만 그만큼 배터리를 크게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생산 단가가 아직은 맞지 않습니다.
그래도 외국에서는 중대형 전기차도 나오고 있는 추세인데요.
테슬라는 지난 17일 서울 강남에서 1회 충전으로 386km을 갈 수 있는 대형 전기차 SUV ‘모델X’를 공개했습니다.
가격은 1억3490만원이고요, 오는 31일부터 일반 판매를 접수할 예정입니다.
[앵커]
전기차 SUV의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전문가들은 앞으로 3, 4년 후에 전 세계 전기차 비중이 300만대 이상이 될 걸로 보고 있는데요.
그 때쯤엔 전기차 수익성이 높아지고, 중대형 SUV도 전기차 시장의 대세가 될 수 있을 거라 전망했습니다.
[앵커]
네, 기술이 발전하면서 전기차 시장에서도 우리의 선택폭이 점점 더 넓어지는 거 같습니다.
지금까지 이승재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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