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는 블록체인 기반 은행공동인증서비스 '뱅크사인'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뱅크사인을 사용하는 고객은 한 은행에서 공동인증서를 발급받으면 다른 은행에서도 간단한 인증만으로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고객은 은행 서비스 이용 시 매년 인증서를 갱신하고 거래 은행마다 등록과 인증 절차를 거쳐야 했다. 하지만 뱅크사인은 1회 인증으로 여러 은행의 뱅킹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인증 수단도 간편비밀번호, 지문, 패턴 등 다양하다. 공동인증서 유효기간도 1년에서 3년으로 늘었다.

특히 뱅크사인은 블록체인 특성인 분산합의와 은행간 실시간 인증정보 동기화를 통해 인증서 위변조를 방지한다. 통신구간을 암호화하고, 데이터와 네트워크를 다시 2중 암호화하는 등 보안성을 높였다.

은행공동인증서비스 뱅크사인 사업은 지난해 삼성카드를 시작으로 금융·제조·물류·공공 등 다양한 업종에 블록체인 플랫폼 적용을 확대해온 삼성SDS가 은행권으로 외연을 넓혔다는 데 의미가 있다.

삼성SDS는 지난 2015년 블록체인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지난해 실시간 대량 거래처리, 스마트 계약, 관리 모니터링 체계를 갖춘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를 출시했다. 블록체인 기술 발전을 위한 글로벌 연구 협력도 추진중이다.

유홍준 삼성SDS 금융사업부장(부사장)은 "뱅크사인은 블록체인 기술을 은행 서비스에 적용한 첫 사례"라며 "은행과 금융기관의 경쟁력을 강화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