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팅로봇 업그레이드 나서는 은행들

    입력 : 2018.08.24 09:11


    [앵커]
    최근 인공지능의 발달로 의료, 법률, 교통 등을 비롯한 모든 산업 분야에서 그 적용 범위가 늘어 가고 있는데요, 은행들 또한 고객 편의를 위해 AI기반 채팅로봇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은주기자입니다.


    [기자]
    시중은행들이 인공지능을 활용한 서비스 경쟁력 향상을 위해 채팅로봇 업그레이드에 속속 나서고 있습니다.


    비대면 방식이 활성화되고 있는 가운데 채팅로봇이 비용 절감을 비롯해 상담이나 자산관리 분야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으로 꼽히고 있기 때문입니다.


    NH농협은행은 오는 11월 '올원 챗봇'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농협은행은 지난 4월 모바일 뱅킹 앱 올원뱅크에 음성검색과 음성송금 등 음성인식 서비스를 탑재해 AI 기반 '올원 챗봇'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INT-진추리 차장/농협 올원뱅크사업부
    저희 올원뱅크는 상대방의 이름과 금액만 말하면 송금이 가능한 음성서비스를 지난 4월부터 제공하고 있으며 올하반기부터는 누구에게나 친숙한 채팅으로 고객상담까지 지원하는 인공지능 AI기반의 챗봇서비스를 올원뱅크 3.0에서 선보일 예정입니다.


    올원 챗봇에는 시나리오 기반의 조회 및 송금 등 뱅킹서비스와 자연어 질의 응답 및 상담 서비스, 빅데이터 분석에 따른 맞춤 상품 추천 서비스가 담길 예정입니다.


    신한은행은 '챗봇 페르소나 구축 프로젝트' 진행을 위한 업체를 선정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신한은행의 AI 기반 챗봇인 '쏠메이트'에 '페르소나'라는 인격을 입히는 것으로 나이, 성별 등 고객 특성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답변하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입니다.


    KB국민은행도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리브똑똑' 업그레이드에 나섰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테스트가 마무리 되는대로 딥러닝 업체와 협력해 올해 안에 자연어 처리가 가능한 채팅로봇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기업은행도 기존 금융 및 예금 상담에서 올해 안에 대출 및 외환업무로 채팅로봇의 상담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그동안 동문서답이 많아 불편하다는 지적을 받아 온 은행 채팅 로봇 서비스.


    기능 다양성과 편의성을 업그레이드 해 고객을 사로 잡으려는 시중은행들의 인공지능 선점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디지틀조선 TV 조은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