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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소확행' 트렌드에 소형가전 인기

주윤성 기자 ㅣ mayzrang@gmail.com
등록 2018.07.16 18:10

[앵커]
취업부터 결혼과 육아까지 의무처럼 놓인 현실의 과제 앞에서 작지만 확실한 행복, '소확행'을 추구하는 청년층이 늘고 있는데요. 이러한 여파로 소형가전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주윤성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한국에서 소형가전 시장이 눈에 띌 정도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요?  


[기자]
1인 가구 증가 시대에 방금 말씀하신 ‘소확행’을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가 인기를 끌면서 전기주전자와 토스터기 등 소형가전 시장이 매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데요. 관련업계는 자신을 위한 소비를 아끼지 않는 1인 가구가 소형가전의 기능성과 디자인에 주목하기 시작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1인 가구의 증가로 소형가전을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됐다고 하셨는데 소형가전 시장이 어느 정도 성장했고 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소형가전을 보유하고 있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기자]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2015년 글로벌 소형가전 시장은 78조원 규모로 전년보다7.8% 커졌는데요. 시장조사업체 트렌드모니터가 지난 2월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19~59세 사이 성인남녀 1000명 중 ‘현재 소형가전을 보유하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62%였습니다. 46%였던 2014년과 비교하면 소형가전 보유자가 크게 늘어난 셈이죠. 가구형태별로 보면 1인 가구의 소형가전 보유 비율이 66%로 2인 가구와 3인 가구보다 높았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제는 과거와 달리 대부분의 가구 형태 과반수가 소형가전을 보유하고 있다는 셈이군요. 이렇게 소형가전이 선호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기자]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러한 현상을 “수백만원에 달하는 대형가전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에 작지만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소형 가전을 구매함으로써 집안 분위기와 생활방식을 바꾸고자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가심비’을 중요시하는 트렌드도 소형가전 시장을 키우고 있는데요. 최근 소비자는 상대적으로 많은 비용을 내더라도 구입했을 때 만족하고 안심할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소비자들이 ‘가심비’를 중시한다면 아무래도 고급화에 경쟁력이 있는 외국 브랜드를 선호할 것 같은데 국내 시장에선 어떤 소형가전 브랜드가 선전하고 있나요?


[기자]
현재 국내 소형가전 시장에선 필립스·테팔·드롱기 등 외국 브랜드가 선전하고 있는데요. 소형가전업계에 따르면 700억원 규모의 전기주전자와 토스터기 시장을 필립스와 테팔, 드롱기가 주도하고 있으며, 70억원 규모의 다리미 시장을 필립스와 테팔이 양분하고 있습니다. 올해 70만~80만대 판매가 예상되는 무선청소기 시장은 다이슨과 LG전자의 2파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1인 가구 증가시대에 소확행을 추구하는 소비트랜드에 커지는 소형가전 시장에 대해 주윤성 기자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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