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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확행’ 주문 제작 방식 대박

이승재 기자 ㅣ ministro0714@naver.com
등록 2018.07.12 12:50

[앵커]
2030세대 사이에서 ‘소확행’이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소박하지만 확실한 행복’의 줄임인 이 말은 일상 속에서 소소한 행복을 느끼고 싶어하는 젊은 세대의 마음을 대변해주는데요.


이런 소확행 트렌드에 맞춰 작지만 행복을 주는 물건들을 주문 제작하는 업체가 대박을 쳤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이승재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이승재 기자,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주는 주문 제작 업체, 어떤 곳인가요?


[기자]
바로 카카오의 자회사 ‘카카오메이커스’입니다.


2016년 2월 카카오가 선보인 주문 생산 방식 쇼핑몰인데요.


중소 제조사가 제품을 올리고 최소 주문 수량을 확보해야 제작에 들어가는 방식입니다.


원래는 중소 제조업체를 돕기 위한 사회 공헌 개념으로 시작된 건데요, 생각보다 큰 호응을 얻으며 누적 매출액 500억원을 돌파했습니다.


[앵커]
보통 주문 제작 방식이라 하면 나만의 무언가를 만들거나 굉장히 고가의 제품들을 만드는 걸 떠올리잖아요?


그런데 얘기를 들어 보니까 공동구매의 느낌이 나는 것 같습니다.


[기자]
맞습니다. 제조업체 측이 견본품을 제시하면 소비자들이 그걸 보고 요청을 해서 일정 수준 이상의 주문량이 충족됐을 때 제작에 들어가는 건데요.


통째로 세탁하는 기능성 베개, 샤워필터, 김서림방지 안경클리너 등 일상을 더욱 편리하게 해주는 아이디어 생활용품이 잘 팔립니다.


또 차 안에 부착하는 꽃 모양 방향제나 예쁜 디자인의 부채 등 일상 속의 소박한 행복을 충족시켜주는 제품들도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최소 주문량이 있다는 건 주문이 성사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거잖아요? 주문을 잘 되나요?


[기자]
실제로 초창기인 2016년에는 주문성공률이 74% 정도에 그쳤습니다.


그런데 지난 5월에는 이게 96%까지 높아졌고요.


오픈 첫달에는 주문 수량이 2070개였지만 이번달까지 192만개가 넘는 제품들이 팔렸습니다.


[앵커]
주문 제작 방식이니까 희소성이 있을 것 같은데요. 또 다른 장점이 있나요?


[기자]
가장 큰 장점은 주문 수량을 미리 파악해서 제작하다 보니까 재고가 남지 않는다는 겁니다.


실제로 앞서 말씀드린 192만개의 제품들은 모두 재고 없이 다 소진된 상태고요.


재고가 없으니까 소비자들이 재고 비용을 부담할 필요가 없어 주문 제작임에도 훨씬 합리적인 가격에 제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앵커]
소확행이라는 말도 그렇고 이런 방식 자체가 되게 새롭잖아요?


이용층도 젊은층에 집중될 거 같은데 어떤가요?


[기자]
연령대별 비중을 살펴보면 30대가 35%로 가장 높았고요, 20대가 28%로 뒤를 이었습니다.


그렇지만 40대도 26%나 차지하고, 50대 이상은 11%로 중년층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앵커]
카카오메이커스의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보다 편리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3분기 내에 모바일 앱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앵커]
네, 제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는 카카오메이커스에 대해 이승재 기자와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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