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방송 <콘서트 오늘> 젊은 소리꾼 총출동

  • 조선닷컴 뉴미디어경영센터

    입력 : 2018.07.09 14:58

    국악방송(사장 송혜진)은 오는 7월 12일과 26일 저녁 8시 서울 상암동 국악방송 공개홀에서 '국악의 오늘'을 노래하는 젊은 실력파 소리꾼들과 함께 하는 한 여름 밤의 음악여행 '콘서트 오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12일에는 "노래 잘 하는 예쁜 누나"들의 감성적인 무대가 마련된다. 영화 '해어화' OST를 통해 정가의 매력을 알린 현대적 감각의 실력파 여류가객 김나리, 정가와 민요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소리를 탐구하는 소리꾼 김희영이 출연해 아정하고 바른 노래 '정가(正歌)’와 경쾌한 '경기소리'를 한 무대에서 들려줄 예정이다.


    사진= 소리꾼 김나리·김희영·김율희·고영열(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순)


    국가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이수자이자 한국가곡보존회장을 맡고 있는 김나리는 전통가곡을 보존하고 전수하는 노력을 이어가는 동시에 정가앙상블 soul지기의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정가'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창작해 대중들이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젊은 가객이다. 이번 <콘서트 오늘>에서는 자신의 1집 앨범 수록곡인 '당신'과 신라향가에 곡을 붙인 '모죽지랑가', 나태주 시인의 시에 선율을 입힌 '멀리서 빈다'를 새롭게 구성했으며, 김정호의 '하얀나비'를 정가 특유의 단아하고 부드러운 음색으로 들려준다.


    2016 월간객석이 선정한 '차세대 젊은 예술가 유망주'에 이름을 올린 김희영은 민속음악인 '경기소리'와 풍류음악인 '정가'를 아우르며 다채로운 음악활동을 펼치고 있는 소리꾼이다. 음악그룹 '시로'의 보컬로 활동하고 있으며, 정가와 민요에서 미처 알려지지 못한 채 사라진 명창에 대한 오마주 공연인 '방울목 프로젝트'로 주목을 받고 있다. <콘서트 오늘>에서는 시조 '월정명'과 경기잡가 '선유가', 만해 한용운의 시에 선율을 입힌 '심은 버들'을 그녀의 청아한 음색으로 들을 수 있으며, 이난영의 '목포의 눈물'을 재해석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7월 26일에는 무더위를 날려줄 한 여름 밤의 낭만적인 소리 로맨스가 펼쳐진다. 중저음의 짙은 보이스로 마음을 설레게 하는 감성소리꾼 고영열, 팔색조의 매력을 가진 소리꾼 김율희가 그 주인공으로 '내 마음 속에 저장' 하고 싶은 감동적인 무대를 선물한다.


    차세대 남자 소리꾼으로 주목받고 있는 고영열은 밴드 '이스턴 모스트'와 'Kound Up'의 보컬로 활동하고 있으며, 에스닉 퓨전밴드 '두번째 달'과의 판소리 '춘향가'의 콜라보레이션, KBS <불후의 명곡>에서 걸그룹 '오마이걸' 승희와의 이색적인 콜라보레이션 무대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번 공연에서는 기타리스트 서호연과 함께 하는 '항해'와 '해월', 뛰어난 피아노 연주를 함께 들을 수 있는 '사랑가'를 선보인다.


    경기도립국악단 상임단원이자 국악그룹 '바라지'의 보컬로 활약하고 있는 김율희는 판소리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독창적이고 개성 있는 음악을 만들어내는 소리꾼으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에서 전통음악을 이색적이고 현대적인 매력으로 표현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번 공연에서는 심청가 중 '심봉사 눈뜨는 대목'과 춘향가 중 '궁자노래' 등 판소리를 다양하게 재해석한 무대를 선보인다.


    7월에도 젊은 실력파 소리꾼들과 함께 할 국악방송 특별기획 <콘서트 오늘>은 12일과 26일 목요일 저녁 8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국악방송 12층 공개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국악방송 홈페이지 웹TV와 유튜브 국악방송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고, 페이스북라이브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전석 무료 관람이며, 방송관람 신청은 국악방송 홈페이지공개방송신청과 전화를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