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상반기 휴대전화 번호이동 건수가 276만 6022건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월평균 번호이동 건수도 50만 건 아래로 떨어지면서 통신업계에 때 아닌 한파가 몰아치고 있는데요.
5G상용화를 앞두고 당장 올해와 내년에만 수조 원대의 설비투자를 감당해야 하는 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임상재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상반기 월평균 휴대전화 번호이동 건수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국내 통신업계가 위기에 빠졌습니다.
통신사업자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번호이동은 모두 276만 6022건으로 전년 대비 15.98% 감소했으며 이는 집계가 시작된 2004년 이후 최저치입니다.
월평균 번호 이동 건수도 지난해 하반기보다 25.7% 줄어든 46만1004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휴대전화 가입자들이 가입 통신사를 바꾸는 번호 이동은 통신 시장이 얼마나 활성화되어 있는지를 알 수 있는 지표로 2005년 이후 최악의 상황에 직면한 겁니다.
이 같은 감소세는 정부의 단통법이 시행된 2014년 이후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이때부터 업체들이 보조금 경쟁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스마트폰 유통시장이 급격히 축소됐습니다.
또한 지난해 9월 정부가 선택약정할인율을 25%로 올리면서 고객이 번호이동에서 받을 수 있는 보조금대신 약정할인을 택하는 추세로,
특히 프리미엄 스마트폰 가입자의 90%가 선택약정할인제도를 선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렇듯 통신업계에 불어 닥친 때 아닌 한파에 통신업계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기초 연금을 받는 노인층에게 감면 혜택을 적용할 예정인 데다 2만 원 대의 보편요금제 역시 국회통과를 눈앞에 두고 있어 하반기 유통시장 전망은 밝지 않기 때문입니다.
특히 5G상용화를 앞두고 당장 올해와 내년에만 수조 원대의 설비투자를 업계가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서 자칫 국내 통신시장의 침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디지틀조선TV 임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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