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이 예술에 질문하다, 한동민 이색 작가전

  • 조선닷컴 뉴미디어경영센터

    입력 : 2018.06.25 18:12


    H Contemporary Gallery는 6월 19일부터 7월2일까지 'NFS(Not for Sale) 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초대전에서는 영국 Goldsmiths College 에서 Media and Communication (Photography)학을 전공한 한동민 작가의 작품을 전시한다.


    한동민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예술의 정의란 무엇인가?', '사진은 예술인가?' 등 예술에 대한 근원적 질문과 더불어 사진을 매체로 사용하는 예술가로서 사진이 가진 기술적 한계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작가는 기존 소통의 언어와 언어의 표출 방법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는 '담' 시리즈 작업 이후 이번 전시를 통해 개념 미술작품 8점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작가가 사진과 다양한 매체와의 접목을 통해 관객과 작가 자신에게 예술과 사진에 대해 질문하는 방식이다.


    사진이 이미지를 상실하고 파쇄되어 이미지가 사라진 빈자리에 철학만 남아 통에 담겨 있다. 작가는 사진을 통해 표현하고자 하는 자신의 철학적 사유를 과감한 파괴 행위를 통해 표현했다. 이것은 평소 예쁘고 좋은 이미지, 좋은 카메라와 뛰어난 기술 등으로만 평가되며 부정되는 사진의 가치에 대한 작가의 실험적 도전이다.


    작가는 작품 하나하나에 제목을 정하지 않았다. 갤러리에 전시된 8점의 작품 전체가 하나의 이야기를 이어나가며 고찰의 깊이를 더해준다. 작품과 작품 사이의 호흡, 그 사이의 6가지 작가의 이야기가 갤러리를 다 돌고 나면 어느새 나와 작가가 대화하고 있는 느낌을 느끼게 한다.


    갤러리 측은 한동민 작가의 새로운 시도가 작가와 관객들에게 예술의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이자 개념 미술을 접하고 함께 소통하는 전시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H Contemporary Gallery'는 판교 운중동에 위치한 작가 친화적인 갤러리로 신진 작가 발굴과 지원 활동에 앞장서며 7번째 전시를 진행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