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06.22 17:16
- ▲ 사진= 로이터 홈페이지 화면 캡쳐
KT(회장 황창규)의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육아 관련 서비스가 해외 언론을 통해 전 세계에 소개되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영국의 세계적인 미디어 로이터TV는 지난 6월20일(현지시각) 한국의 맞벌이 부부들이 KT의 기가지니(GiGA Genie)로 육아를 하는 것을 새로운 트렌드로 방송했다.
이번 방송은 로이터 TV에서 전 세계 일터 문화나 트렌드를 집중 취재해 알리는 'The World at Work'라는 기획 코너에 게재됐다.
로이터의 인터뷰에 응한 한 맞벌이 주부는 "아이가 혼자 있는 시간이 많은데, AI가 엄마의 빈 자리를 채우고 친구 역할도 한다"면서 "AI는 아이들에게 수학 및 영어도 가르쳐 주고 여성에게 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곤 한다"고 소개했다.
로이터는 AI와 AR 프로그램이 아이들과 소통 및 교육에 활용되고 있는 점을 눈 여겨 봤다. 인기 캐릭터 '핑크퐁'을 활용한 프로그램이 아이들에게 화장실 훈련을 노래와 댄스를 통해 가르칠뿐만 아니라 기가지니가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있는 시간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는 점도 부각시켰다. 또한 가장 인기 있는 콘텐츠의 하나인 '소리동화'도 소개했다. 소리동화는 동화를 소리 내어 읽으면 AI가 목소리에 맞춰 생동감 있게 물소리 등을 동시에 내주는 서비스다.
로이터는 "기가지니를 만든 KT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부모의 목소리를 녹음해 현장에 있지 않아도 아이들에게 부모의 목소리로 동화를 읽어주는 기술 등을 개발하는 중"이라며 "이는 저출산 문제가 이슈인 한국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사업이 되고 있기도 하다"고 소개했다. KT는 중국어 및 일본어를 알아듣는 AI도 개발 중이다.
KT 김진한 AI 테크 센터장은 "한국의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지출을 마다하지 않는다"며 "KT는 좋은 서비스를 개발해 부모들에게 제공하려고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