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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빼고 다 빌린다' 렌탈경제 주목

임상재 기자 ㅣ limsaja@chosun.com
등록 2018.06.20 10:16 / 수정 2018.06.20 10:41

[앵커]
소비절벽에 다다른 한국경제에 렌탈사업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소비패턴이 바뀌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렌탈상품의 범위도 취미, 오락, 레저로 넓혀가고 있고 사물인터넷 기술을 도입한 맞춤형 렌탈상품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임상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소비절벽이 한국 경제의 위기로 지목된 가운데 때에 필요한 만큼만 쓰겠다는 공유형 렌탈이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1인 가구의 증가는 렌탈산업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통계청에 자료에 따르면, 1인 가구는 지난해 기준, 550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28.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INT-나 현 연구원/KT경제경영연구소
(아무래도 1인가구가 되면서 지출할 수 있는 소득의 크기가 줄어들고 사용할 수 있는 양이나 공간이 작아지면서 렌탈을 활용해서 소비하는 경향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최근 과거 가족단위 보다는 개인 단위의 렌탈이 증가하고 상품의 범위도 생활용품 중심에서 취미, 오락, 레저로 넓혀가고 있습니다.


또한 단순히 빌리기만 하는 렌탈에서 벗어나 체험담이나 사용 제품 정보를 공유하고 개인 소유의 물건들을 플랫폼 상에 올려 공유하는 '양방향 렌탈'도 큰 흐름 중에 하나입니다.


여기에 빅테이터와 인공지능 등 ICT기술이 도입되면서 과거에는 경험하지 못한 맞춤형 렌탈상품 까지 등장하고 있습니다.


INT-이종철 차장/SK매직 홍보팀
(국내 렌탈시장은 정수기 품목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사물인터넷 기술이 도입돼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물 사용량이 적은 1인 가구의 경우 4인 가정보다 필터를 수명이 길기 때문에 수명이 남았을 때 필터를 교체하지 않는 대신 렌탈료를 면제해주는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KT경제경영연구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렌탈시장 규모는 지난 2011년 19조5000억 원에서 지난해 28조7000억 원으로 6년 사이에 47% 증가했으며, 2020년에는 4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INT-나 현 연구원/KT경제경영연구소
(백화점이나 유통업체들이 적극적으로 렌탈을 수용함으로써 시장규모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래서 2020년까지 약 40조원에 이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정부가 혁신성장의 핵심 과제로 공유경제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미래 인구구조의 변화에 따른 렌탈시장의 잠재력 또한 유통산업의 새로운 생태계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디지틀조선TV 임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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