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AI로 월드컵 즐긴다

    입력 : 2018.06.18 11:30


    [앵커]
    어제 전세계인들의 축제 월드컵이 개막했죠? 다양한 볼거리가 있던 개막식부터 화끈한 개막전 경기까지 이어지며 기대감을 높였는데요.


    중국에서는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월드컵을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월드컵과 인공지능의 만남, 뉴스룸에 나와 있는 이승재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이승재 기자, 이번에 중국에서 출시됐다는 ‘월드컵 버전 AI TV 시스템’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기자]
    네, 이 시스템은 중국 TV 기업 하이센스가 개발한 건데요. ‘이미지 인식’ 기능이 특징입니다.


    월드컵을 보다 보면 모든 선수의 이름을 다 알 수는 없잖아요? 그런데 이 시스템에서는 선수를 설정해 리모컨 버튼을 누르면 선수 정보가 TV 우측에 정리됩니다.


    선수 기본 정보부터 선수가 착용하고 있는 복장이나 장비에 대한 정보도 알 수 있죠.


    이 시스템은 월드컵에 출전하는 약 900명의 선수들의 정보를 모두 담고 있고요. 인식 정확도가 99%에 0.1초만에 인식된다고 합니다.


    [앵커]
    확실히 축구 경기를 그냥 보고 있는 것도 재미있지만 선수들의 정보를 잘 알고 있다면 더 즐겁게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음성인식 기능도 있다고요?


    [기자]
    네, 처음으로 AI와 축구 해설을 결합했는데요. 경기 일정과 경기 결과를 비롯해 팀 데이터 등을 음성으로 물어보면 대답해줍니다.


    여러 사람의 목소리를 식별할 수 있고요. 또 중국은 방언이 많잖아요? 중국 6대 방언을 인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앵커]
    여러 사람의 목소리와 사투리를 구별할 수 있다니 정말 놀라운데요. 또 어떤 기능이 있습니까?


    [기자]
    딥러닝 기술을 통해 프로그램에 맞춰 화질도 개선해줍니다.


    사용자가 축구 경기를 볼 때 화면이 경기장의 실제 조명 환경과 유사하게 조절됩니다. 또 RGB 색상이 강화돼 더욱 선명한 대비를 보여주는데요.


    현장에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경기를 볼 수 있게 되고요. 또 현란한 선수들의 움직임을 보다 명확하게 잡아줍니다.


    [앵커]
    작은 화면 차이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 분들께 유용하겠네요.


    스포츠 하면 경기도 중요하지만 관련된 뉴스도 중요하잖아요? 그런데 이번에 인공지능이 스포츠 뉴스를 작성한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중국 관영 통신사 ‘신화사’는 AI 서비스 '매직'을 러시아 월드컵 기사 작성에 처음으로 적용한다고 발표했는데요.


    신화사는 알리바바와 합작해 월드컵 대회 기간 동안 'AI 월드컵 뉴스 대회'를 개최합니다.


    AI가 자동으로 3분 이내의 월드컵 경기에 관한 뉴스를 작성해 정확성과 분석성 등을 평가하는 대회인데요.


    상금이 한화로 3000만원이 넘어 경기 이외의 색다른 재미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시대가 변하면서 월드컵을 즐기는 방법도 더욱 다양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또 어떤 기술들이 우리를 즐겁게 해줄지 기대가 됩니다. 지금까지 이승재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