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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그룹 남북경협 착수

이승재 기자 ㅣ ministro0714@naver.com
등록 2018.06.14 10:39

[앵커]
지난 4월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오늘은 북미정상회담까지 성공적으로 열렸죠. 남북에 이어 미국까지 화해 분위기 조성에 가세하면서 남북경제협력에 대한 기대가 더욱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국내 주요 기업들도 빠르게 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남북경협을 준비하는 우리나라 기업들에 대해 이승재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이승재 기자, 오늘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로 남북 경제협력이 본격적으로 논의될 거라는 기대가 큰데요. 남북경협이 가져다 줄 경제적 이익 어떤 게 있나요?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남북 경제통합시 향후 5년간 국내총생산이 연 평균 0.81%포인트 성장하고, 신규 일자리 12만8000개가 창출될 걸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GDP 상승과 더불어 일자리도 많이 생긴다는 거군요.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도 본격적으로 남북경협을 준비하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롯데는 이번달 ‘북방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북한에서 러시아 연해주, 중국 동북 3성을 아우르는 연구와 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또 롯데는 지난해 12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호텔과 연해주 지역의 영농법인과 토지경작권을 인수했고요. 중국 선양에서는 ‘선양 롯데월드’ 건설을 진행중입니다.


최근 우리나라가 국제철도협력기구에 정회원으로 가입하면서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남북의 철도가 시베리아 철도와 연결되면 북한 관광사업을 활성화하고 영농사업도 가능해질 걸로 보입니다.


[앵커]
롯데는 이번에 북한 전담팀을 구성하고, 또 앞서 지난 12월부터 대비를 해왔다는 거네요.


지난 4월에 있었떤 남북정상회담의 주관 통신사로 선정됐던 KT도 경협에 대비하고 있다면서요?


[기자]
KT는 지난달 남북간 정보통신기술 교류 확산을 위해 국내 통신사로는 처음으로 ‘남북협력사업개발TF’를 신설했습니다.


또 지난 2004년 삼천리총회사와 추진했던 남북 소프트웨어 공동 연구개발을 재개하고 북한 IT인력 위탁 교육 등의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고요.


가상현실과 홀로그램 기술을 활용해 이산가족 화상상봉을 지원하고, 위성망으로 북한 농어촌 지역 위성인터넷 보급도 검토중입니다.


[앵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이라 볼 수 있는 ICT 협력도 이루어질 전망이라는 거군요.
북한 하면 풍부한 광물자원도 빼놓을 수 없잖아요? 여기에 대한 계획은 없나요?


[기자]
네, 그 분야에서는 포스코그룹의 탄소소재 전문회사 ‘포스코컴텍’이 준비하고 있습니다.


포스코컴텍은 남북경협이 본격화되면 마그네사이트나 흑연 등 소재사업의 주요 원료인 광물자원을 확보할 수 있을 걸로 기대하고 있는데요.


마그네사이트는 고온에 잘 견디는 물질인데 북한 매장량이 세계 2위고요.


흑연은 2차전지의 핵심 원료 중 하나인데 최대 산지가 중국이거든요. 그런데 중국에서는 환경규제 때문에 원활한 수급이 어렵습니다. 남북경협이 성사되면 흑연도 더 수월하게 구할 수 있는 거죠.


[앵커]
네, 관광사업부터 정보통신기술과 광물자원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기업들이 남북경협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아직 풀어야 할 숙제가 많지만 차근차근 협력해 가며 남북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승재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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