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SNS 전성시대인데요. 이런 SNS에 빠져 있다 보면 해야 될 일을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오히려 공부를 도와주는 SNS가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공부 인증 SNS’에 대해 이승재 기자와 알아 보겠습니다.
이승재 기자, 공부 인증 SNS가 어떤 건가요?
[기자]
네, 트위터는 짧은 글에 특화돼 있고 인스타그램은 사진에 특화돼 있는 SNS죠. 요즘은 SNS가 더욱 분화돼 특정 목적으로만 쓰이는 앱들이 많습니다.
에스티유니타스가 지난 5월 출시한 공부 전용 앱 ‘타카’는 자신이 오늘 달성한 목표량을 인증하고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는데요.
10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면서 출시 1주일 만에 다운로드 만 건을 넘어섰습니다.
[앵커]
자신이 세운 목표를 달성하면 다른 사람들한테 자랑하고 싶어지잖아요? “오늘 운동 얼마나 했다” 이런 것처럼요. 그거랑 비슷한 거라 보면 되겠네요.
그런데 그것만으로 인기를 끌기엔 부족해 보이는데 또 어떤 기능들이 있나요?
[기자]
같은 목표를 갖고 있는 친구들과 도전하고 성취한 내용을 공유하는 ‘챌린지’라는 기능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기상 챌린지’라는 게 있는데요. 매일 정해진 시간에 꾸준히 일어났다는 인증사진을 올리는 거죠. 또는 하루에 단어 몇 개를 외웠다는 걸 보여주는 등 목표를 향한 노력들을 인증하는 식입니다.
서로 챌린지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며 자극도 받을 수 있고 친구들의 댓글을 통해 동기부여도 되니까 혼자 공부하는 것보다 더 꾸준하게 할 수 있다는 게 10대들의 반응입니다.
또 커뮤니티 기능도 있는데요. 목표 대학이 같은 친구들이나 또래 친구들이 모여 있는 게시판에 고민글이나 자랑글을 올리며 댓글을 주고 받을 수 있습니다.
[앵커]
사실 저희도 중고등학생 때 공부하면서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거나 다른 사람들이 올린 글 보면서 위안을 얻곤 했잖아요? 요즘은 SNS의 발달로 이 모든 기능이 하나의 앱에 들어간 거네요.
이런 공부 인증 SNS의 효과는 뭔가요?
[기자]
사람들이 SNS에 자신의 일상을 업로드하는 건 이제 일종의 놀이 문화가 됐잖아요?
학생들이 자신이 공부한 내용을 인증하는 것도 하나의 ‘놀이’가 되고 있다는 게 앱 개발자의 생각입니다.
공부가 놀이로 인식되면서 학생들이 덜 지치고 꾸준하게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앵커]
그런데 단순히 공부를 인증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능을 더 확장할 거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맛집앱이나 여행앱을 보면 리뷰와 평점이 모이고 모여 하나의 빅데이터를 이루잖아요?
공부 인증앱도 마찬가지로 강사, 학원, 문제집 등에 대한 정보들이 모여 하나의 거대한 지식공유 플랫폼이 될 수 있다는 거죠.
앞으로는 10대뿐만 아니라 공무원 준비생이나 직장인 등 공부를 하는 모든 이용자를 타깃으로 기능을 확장해갈 거라고 합니다.
[앵커]
네, 일상뿐 아니라 자신이 공부한 내용을 인증하며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는 ‘공부 인증 SNS’에 대해 이승재 기자와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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