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로봇은 빼놓을 수 없는 요소죠. 사람과 비슷하게 생긴 로봇부터 작은 곤충 로봇까지 다양한 로봇이 존재하는데요. 이제는 ‘소프트 로봇’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고 합니다. 소프트 로봇에 대해 이승재 기자와 알아 보겠습니다.
이승재 기자, 소프트 로봇이라는 말만 들었을 때는 부드러운 로봇 정도로 해석이 되는데요. 정확히 어떤 겁니까?
[기자]
네, 소프트 로봇이란 부드러운 소재로 만들어진 로봇인데요. 실리콘이나 고무 같은 유연한 소재로 만들어져 연체동물처럼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촉감도 사람의 피부와 최대한 비슷하게 구현할 수 있고요.
과거엔 일부 몸체만 유연한 소재를 사용하는 데 그쳤지만 최근엔 모든 소재를 부드럽게 만들어 활용 범위가 더 넓어졌습니다.
[앵커]
확실히 우리가 알고 있는 로봇은 형태가 정해져 있어 용도도 제한적인데요. 소프트 로봇은 더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는 거군요.
구체적으로 어떻게 활용되고 있습니까?
[기자]
우선 ‘옥토봇’이라는 게 있는데요. 이 로봇은 실제 문어처럼 8개의 다리를 갖고 있는데 뼈대가 없어 움직임이 자유롭습니다.
옥토봇의 가장 큰 특징은 움직임이 자유로울 뿐만 아니라 배터리가 필요 없다는 건데요. 전기 에너지가 아니라 화학 에너지로 움직이기 때문에 과산화수소 용액만 보충해 주면 스스로 12분가량 움직일 수 있습니다.
이런 특성을 이용해 사람이 들어가기 어려운 곳에서 탐사용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앵커]
사람이 직접 가기 어려운 깊은 바다 같은 곳을 탐사할 수 있다는 거네요. 또 어떤 로봇이 있나요?
[기자]
옥토봇이 움직임이 자유로웠다면 형태 변형이 자유로운 로봇도 있습니다. 평소에는 두루마리 휴지처럼 감겨 있다가 공기를 주입하면 튜브처럼 커지는 건데요.
건물이 붕괴된 사고 현장에서 추가 붕괴를 막기 위해 사용될 수가 있습니다. 공기를 주입해 건물 잔해를 받치는 거죠.
또 로봇 끝에 이산화탄소를 감지하는 센서를 부착했는데요. 이걸 통해 재난 현장에 있는 생존자의 호흡을 포착해 구조에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앵커]
지진이나 원전 사고는 너무 위험해서 구조대도 잘 들어갈 수가 없잖아요? 그런데 이런 로봇들을 활용하면 생존자를 찾아 구조하기가 더 쉬워지겠네요.
그런데 저희가 어제 ‘전자피부’를 활용한 소프트 로봇에 대해 보도를 했잖아요? 의료 쪽에서도 활용이 될 수 있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기자]
맞습니다. 사람의 피부 조직과 비슷한 재질로 만들어 인체와 결합하거나 체내로 들어가도 부작용이 거의 없는 건데요.
인체 내부에 약물을 정확히 투입하거나 시술을 할 때 활용할 수가 있습니다.
또 장기적으로는 신체 일부가 마비된 환자에 피부 재질의 소프트 로봇을 부착해 전기 신호로 몸을 움직이게 하는 연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앵커]
네, 로봇의 진화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궁금해집니다. 지금까지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소프트 로봇’에 대해 이승재 기자와 알아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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