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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ㆍ자동화로 일자리 오히려 늘어

주윤성 기자 ㅣ mayzrang@gmail.com
등록 2018.05.30 10:26 / 수정 2018.05.30 10:27


[앵커]
본격적인 4차 산업혁명의 시작으로 로봇과 인공지능(AI)이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아 갈 것이라는 공포가 확산하고 있죠. 하지만 많은 산업 현장에서 로봇과 인공지능이 인간을 몰아내고 있는 게 아니라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요. 자세한 이야기 뉴스룸에 나와 있는 주윤성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산업현장에서 인간과 로봇이 공존할 수 있다고요?


[기자]
네. 자동화가 인간의 일자리를 오히려 늘려주고 인간의 생산성을 높여준다는 조사 결과들이 꾸준히 발표되고 있습니다. 데이빗 아우터와 안나 살로몬스 교수는 한 경제 학술지에서 "자동화로 사라지는 일자리보다 더 많은 일자리가 창출된다"고 주장했는데요. 자동화에 따라 기존과 다른 기능을 필요로 하는 업무가 늘어난 게 그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저숙련 서비스 일자리를 로봇이 대체해 고숙련 일자리를 창출했다면 기업의 생산성도 자연스럽게 향상됐을 것 같은데요?


[기자]
맞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기사에서 로봇을 투입해 생산 자동화를 이뤄 생산성이 높아지고 근로자 채용이 늘어난 기업 사례를 소개했는데요. 단순하고 위험한 업무를 로봇에 넘겨준 뒤에는 사람들이 좀 더 창의적이고 복잡한 문제 해결 등에 시간을 더 쓸 수 있게 됐으며 이것이 새로운 수요를 창출시키고 채용도 늘렸다는 것입니다.


[앵커]
자동화로 새로운 수요를 창출시키고 채용도 늘렸다면 일거양득을 한 셈인데 어떤 기업이 월스트리트 저널에 소개가 됐나요?


[기자]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있는 독일 자동차기업 BMW의 스파튼버그 공장은 지난 10년간 자동화 설비 투자를 늘려 연간 생산 능력을 40만대로 두 배 이상 증가시켰습니다. 그런데 같은 기간 근로자 수도 4200명에서 1만 명으로 역시 두 배 이상으로 늘었는데요. 늘어난 인력은 좀 더 복잡해진 자동차 부품의 공정을 점검하고 개선하는 데 투입됐습니다.


[앵커]
하지만 '혁신의 아이콘'으로 통하는 전기차 메이커 테슬라는 지나친 자동화로 발목이 잡혔다고요?


[기자]
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자신의 트위터에 테슬라 최초의 보급형 양산 차종인 '모델3'의 생산 차질이 지나친 자동화 때문이라고 밝혔는데요. 자동화에 대한 지나친 집착 때문에 용접과 도색작업 등에 한정되는 로봇 자동화를 조립부터 검수까지 모두 적용하면서 '생산 병목현상'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반면, 자동화 속도를 조절하는 기업들은 생산성을 높이며 순항하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의 경제 전문지 마켓워치는 1500만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자동화와 AI 채택의 결과로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요. 갈수록 복잡해지는 산업 체계에서 기계와 협업하는 것은 결국 '생각하는 인간'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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