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05.28 16:21
지난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간한 '2016년 주요수술통계연보'에 따르면 2016년 환자들이 가장 많이 받은 수술은 백내장(36만 1,00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백내장은 노화와 함께 발병하는 질환으로 장년층, 노년층에게 가장 흔한 안질환으로 꼽히는데, 최근 강한 자외선, 흡연, 음주 등 다양한 이유로 인해 젊은 층의 백내장 발병률까지 높아지고 있다.
안구의 수정체가 혼탁해져 시력장애를 일으키는 백내장은 시력 저하와 눈부심, 단안복시 등의 시력 장애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수술 치료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회복도 빠른 편이라 백내장 자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이들이 많은데, 한 번 변성된 수정체는 원래 상태로 회복되지 않으며 세계적으로 실명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것이 백내장인 만큼 초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백내장 초기 치료 시에는 약물치료로 백내장 진행 속도를 지연시키면서 경과를 지켜보게 된다. 이때 수정체의 혼탁함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경우 수술적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다만 백내장에도 선천성 백내장, 성인성 백내장, 노인성 백내장, 합병성 백내장, 수정체 탈구 등 다양한 종류의 백내장이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과 충분한 상담 후 수술이 이뤄져야 만족도 높은 치료가 가능하다.
혼탁된 수정체를 제거하는 백내장 수술 시 조절기능이 없는 단초점 인공수정체와 원거리와 근거리를 모두 볼 수 있는 다초점 인공수정체 중 어느 것을 삽입할지를 결정하게 된다. 이때 환자의 직업, 나이, 생활 상태 등 여러 가지 요소를 고려하여 각각의 환자의 눈 상태에 가장 적합한 인공 수정체를 선택해야 개인이 만족도를 최대한 높일 수 있다.
따라서 백내장 수술 시에는 수술 집도의가 풍부한 수술 경험과 숙련도를 갖추고 있는지, 첨단 수술 장비로 정확한 수술을 진행할 수 있는지 여부를 꼼꼼하게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특히 백내장 검사 시에는 백내장뿐만 아니라 각막부터 망막까지 모두 이상이 없는지, 합병된 안질환은 없는지, 수술 후 시력 예후는 어떤지를 미리 알아본 후에 수술 종류를 결정해야 한다.
압구정성모안과 성민철 원장은 "백내장 수술은 백내장 이외의 동반된 질환유무나 개인의 상태에 따라 적절한 인공수정체나 수술방법 등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하므로 수술 집도의와의 충분한 상의와 정확한 검사가 선행되어야 한다”라며 "정확하고 안전한 수술을 위해 수술 전에 망막, 녹내장 등의 전문의와 충분한 협진과 상의를 거친 후 난시교정용 인공수정체, 단촛점 인공수정체, 다촛점 인공수정체 등의 사용유무 등을 신중하게 결정하여야 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