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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에너지 만들어 쓰는 '프로슈머' 등장

주윤성 기자 ㅣ mayzrang@gmail.com
등록 2018.05.28 10:24 / 수정 2018.05.28 10:25


[앵커]
태양과 바람은 우리가 지구에서 살아가기 위해 공기만큼 소중하죠. 최근에 자연을 활용한 에너지로 전기를 생산해서 직접 소비하는 에너지 ‘프로슈머’가 등장 하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뉴스룸에 나와 있는 주윤성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프로슈머’... 조금은 생소한 용어인데 우선 용어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겠죠?


[기자]
네. 프로슈머는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가 자신의 저서인 ‘제3의 물결’에서 처음으로 제시한 개념으로 소비자가 생산자의 역할을 겸한다는 용어입니다. 현재 세계 각국에선 직접 전기를 만들어 소비하고 판매하는 ‘에너지 프로슈머’가 등장하고 있는데요. 전력사업자로부터 일방적으로 전기를 공급받는 것에서 탈피해, P2P 전력거래 시장이 세계 각국에서 생겨나고 있는 거죠.


[앵커]
세계 각국에서 에너지 프로슈머가 등장하고 있다고 하셨는데 대표적으로 어떤 나라가 있을까요?


[기자]
에너지 프로슈머를 도입한 대표적인 나라로는 독일독일을 들 수 있겠죠. 특히 독일의 배터리 기업인 소넨배터리는 소규모 태양광·풍력 발전 설비 소유주가 전기를 사고 팔 수 있도록 2016년 개인 간 전력 거래시스템을 선보였는데요. 이 시스템은 전기를 생산하는 가정이 남는 전기를 시스템에 올려 팔고, 전기가 부족한 가구는 다른 가정에서 저장해둔 재생에너지를 구매해서 쓰는 구조입니다.


[앵커]
독일은 세계에서 가장 먼저 에너지 전환을 추구했었잖아요? 그런 만큼 독일은 이미 재생에너지 분야가 상당히 선진화됐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독일의 프로슈머 전망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독일 연방교육연구부는 개인 간 전력 거래시스템 활성화로 2030년까지 독일 내 프로슈머가 1070만 가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독일은 이미 2016년 기준 국가 전력 소비의 32%를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조달하고 있는데요. 에너지 프로슈머는 직접 전기를 조달할 뿐만 아니라 남는 전기를 판매해 에너지 전환에 따른 전기요금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앵커]
이미 국가 전력 소비의 32%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한다니 정말 놀라운데요. 다른 나라의 프로슈머는 또 어떤 거래시스템 사례가 있을까요?


[기자]
태양광 공유 서비스 스타트업인 미국의 옐로하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옐로하는 지붕 위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주고, 여기에서 생산한 전력 중 3분의 1을 집 주인에게 제공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남게 되는 나머지 3분의 2의 전력을 옐로하가 판매하는 시스템을 갖고 있는데요. 집 주인은 옐로하에 어떤 비용도 지불하지 않고 자신의 신용도에도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쉽게 프로슈머로 전환이 가능합니다.


[앵커]
독일과 미국뿐만 아니라 영국과 네덜란드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태양광, 풍력, 도시가스를 활용한 친환경 전기 생산·소비가 확산되고 있는 데요. 우리나라의 경우는 어떤가요?


[기자]
우리 정부도 '에너지 전환' 정책을 추진하면서 많은 기대와 함께 우려 또한 교차하고 있습니다. 폐기물, 온실가스, 미세먼지 저감 측면에서는 기대가 크지만 전기요금 인상 등이 우려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성공적인 에너지 전환을 이루기 위해선 국민에게 에너지 전환의 명확한 비전과 실천 가능성을 제시하고 우리보다 앞서 에너지 전환을 추진한 독일의 시행착오를 살피면서 에너지 전환 정책을 추구해야 할 것입니다.


[앵커]
세계에서 가장 먼저 에너지 전환을 논의한 독일도 계통관리비용이 상승하는 등의 문제를 안고 있는데요. 성공적인 ‘에너지 전환’을 위해선 독일의 에너지 전환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합리적인 사회적 합의를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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